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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과 손잡고 샤오미 한국총판 체결 (주)여우미 이승환 대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3.29일 07:44
“짝퉁은 이제 그만, 제대로 된 AS 선 보일 것…친구가 되는 것이 우선”



(주)여우미는 지난 1일 ‘대륙의 실수’로 불리는 중국 샤오미(小米)와 생태계 제품에 대한 국내 총판 계약을 맺었다. 생태계 제품이란 샤오미가 직접 생산하는 휴대폰, 태블릿, 라우터, TV, 미박스를 제외한 하드웨어 기기를 일컫는 말이다. 샤오미가 투자하기로 계획한 100개 업체 가운데 현재까지 50개 업체에 투자가 이뤄졌고 그 중 10개 업체의 생태계 제품이 공개되어 제조 유통되고 있다.

최초의 샤오미 생태계 제품인 보조배터리는 이미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이외에도 공기청정기, 미밴드, 블루투스 스피커, 이어잭, 체중계, 나인봇(미니), LED라이트, 자전거 등이 생태계 제품으로 생산되고 있다. 샤오미는 앞으로 생태계 제품의 라인업을 계속 늘려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샤오미의 ‘하드웨어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현재 샤오미 생태계 제품의 국내 총판은 여우미를 포함해 두 군데다. 여우미는 3월 1일 샤오미와의 총판 계약이 이뤄져 가장 먼저 국내 총판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샤오미 생태계 제품의 한국 내 첫 총판 계약을 따낸 ‘여우미’ 이승환 대표를 공식 총판 체결 협약식 다음날인 17일 여우미 본사에서 만났다.

(주)여우미 이승환 대표는 “이번 총판 계약을 통해 짝퉁 제품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오던 국내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진품 샤오미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며 “연간 매출 1천억원이 가능할지 모르겠다”는 조심스런 자신감을 나타냈다.



샤오미 국내 총판 최초로 따내

(주)여우미는 철저하게 샤오미를 겨냥해 지난해 만들어진 회사다. 중국 여우미의 레오 대표와 한국 여우미 이승환 대표, 김광휘 이사의 합작품으로 3명이 중국 여우미와 한국 여우미의 지분을 서로 나눠 갖고 있다.

이승환 대표는 개발자 출신으로 경매와 이러닝, 화상영어 등의 시스템을 개발하던 중 2003년 해외 제품 직구(직접구매) 열풍이 불던 때, 구매대행에 눈을 돌이게 됐다. 당시 개인들의 직구가 한계에 부딪히자 현지 구매대행업체가 하나 둘 나타나기 시작했다. 신혼이었던 이 대표는 회사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건너가 영어도 공부하며 물류와 구매대행 사업을 벌였다.

이대표는 “지인의 소개로 이베이 경매 등에 눈을 돌릴 수 있었다”며 “이때 국내 고객 뿐 아니라 중국 고객의 구매대행 신청도 많이 들어와 중국 바이어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당시 국내 소비자들로부터의 주문이 폭주했고, 독거미나 돌맹이 등 특이한 제품을 찾아달라는 구매대행 요청도 많아서 이를 구하기 위해 박람회 등에 참가하면서 제품을 보는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이 대표는 중국 제품 구매대행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중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이때 이 대표는 샤오미 제품을 병행수입을 통해 국내에 처음 들여온 장본인 김광휘 이사와 만나게 된다.

이 대표와 김 이사는 2014년 10월 ‘LK’라는 개인회사를 차리고 중국 제품의 한국 공급 사업을 시작했다. 오랫동안 구매대행을 하던 경험을 살려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좋은 제품을 발굴해 국내에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사업을 진행했다.

김광휘 이사는 조선족 출신으로 2010년 한국으로 건너와 여러 일을 해오다가 중국 제품을 국내에 판매하는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2012년 이후에는 중국의 신생업체인 샤오미 제품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주)싸요를 통해 국내에 가장 먼저 들여오게 된다.

김 이사는 “샤오미 보조배터리의 가품(짝퉁)이 워낙 많아 관세청과 특허청에 샤오미 진품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별 반응이 없었다”며 “이제 총판체제를 구축한 만큼 샤오미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가품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벌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우미가 탄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중국 여우미 레오 대표다. 샤오미 생태계 제품을 중국과 해외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던 레오 대표는 이 대표와 김 이사를 만나 한국에 샤오미를 판매하기 위해 중국과 한국에 각각 ‘여우미’를 세우기로 하고 2015년 4월 2일 중국과 한국에 ‘여우미’ 법인을 설립한다.

이승환 대표는 “3명이 서울에 와 있을 때 저녁에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를 불러 함께 타고 가던 자리에서 이 대표가 대리기사에게 보조배터리를 판매하는 것을 본 레오 대표가 한국 진출에 대한 확신을 갖은 것 같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가품과의 전쟁, A/S 센터 설립으로 고객 만족 제고

여우미는 샤오미 생태계 제품의 국내 판매에 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미 티켓몬스터와 11번가 등을 통해 온라인 판매가 자리를 잡았고 오프라인에서는 전국에 4만개 스마트폰 악세서리 매장을 갖고 있는 (주)지스타코리아와의 전략적 제휴로 오프라인 판매도 활기를 띨 것을 보고 있다.

이 대표는 “폭 넓은 고객층 확보를 위해 전국 17개 지역에 260개의 샤오미 직영점을 세우고, 샤오미 홍보체험관과 XIAOMI WORLD를 운영하고 A/S센터 설립을 통해 불편사항을 해소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우미는 ‘가품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다음 달부터 대대적인 가품 단속에 나서기 위해 샤오미 법무팀, 한국 변호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가품을 발견하면 특허청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우미가 수입하는 샤오미 제품에는 KC인증과 샤오미홀로그램을 부착하고 ‘수입원 여우미’를 명시하게 된다. 또 한국어 설명서가 들어있어 병행수입품과 구분될 예정이다.

싸고 좋은 제품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을 얻은 중국 샤오미는 최고의 기술력과 디자인, 공장의 원가를 판매가로 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어 중국 3대 IT 기업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에 더해져 4대 IT기업 ‘BATX’라는 말을 만들어 냈다.



“친구가 되는 것이 우선, 그 다음이 사업”

여우미는 앞으로 중국을 넘어 세계를 넘보는 샤오미 제품을 한국과 전 세계 시장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취약계층에게 사회적 서비스와 일자리 제공을 위해 판매금액의 일정부분을 떼어 사회적 서비스를 위해 지출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고객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 대표는 “메이크어스, 제이에스메디텍 등 사회네트워크서비스 전문가와 함께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여우미의 회사소개서에는 이런 문구가 있다. ‘先做朋友后做生意(선주붕우후주생의)’ ‘친구가 되는 게 우선이고 그 다음이 사업’이라는 뜻이다. 고객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여우미의 기업정신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

일간 N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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