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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볼트 전류 감전된 男 '안면이식' 그후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4.20일 11:28
영국 데일리메일은 2011년, 세계에서 11번째로 안면 이식 수술을 받고 평범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의 30대 가장 미치 헌터(35)의 사연을 소개했다.

15년 전, 당시 21살 청년이었던 헌터는 여자친구 카타리나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동승한 채 북캘리포니아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이 탄 차는 바퀴가 헛돌면서 송전탑과 충돌했다. 1만 볼트 전류가 헌터의 몸에 흘렀고, 불과 5분 여 만에 그의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뭉그러졌다.

스무 번 넘게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아이들이 저를 보면 놀라서 소리지르기 일쑤였어요.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었죠. 무엇보다 카타리나가 임신한 상태였어요. 아이가 태어났을 때 제 얼굴을 보고 두려운 표정을 짓는 건 상상하기도 싫었어요."

당시만 해도 안면 이식 수술은 혁신적인 수술 방법이었다. 이전까지 안면 이식 수술 성공 사례는 미국에선 두 번, 세계적으로도 열 번에 불과했다. 하지만 헌터는 각고의 노력 끝에 2011년, 안면 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30명 넘는 의사가 14시간에 걸쳐 수술했어요. 코, 눈꺼풀, 입술, 안면 근육과 신경을 대체하는 대수술이었죠. 부기를 빼고 안면 윤곽을 드러내는 데만 5달 걸렸어요."

그로부터 5년 후, 헌터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당시 여자친구였던 카타리나와 결혼에서 아들(클레이톤) 하나를 두고 있어요. 몸상태나 기분이 21살 때처럼 활기차요. 지금 뒤돌아보면 사고가 저를 강하게 만들어 줬어요. 물론 제 얼굴을 되찾고 싶지만, 그 사고가 없었다면 저는 오늘의 제가 아니었을 거예요."

헌터는 사고 순간에 대한 기억이 없다. "오히려 다행이에요. 생생하게 그 순간을 기억한다면 더 고통스러웠을 거예요."



사진=유튜브 캡처

헌터는 여전히 수많은 홈케어를 받아야 하지만, 이보다 더 행복할 수는 없다며 웃는다. "뜨거움, 추위, 고통, 간지럼 등 감각을 느낄 수 있어요. 제 수염을 비비고 얼굴에 키스하는 사람도 있어요. 사람들 속에 섞여도 따가운 시선을 받지 않고요."

마지막으로 그는 강조했다. "작은 것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마세요. 주변 사람들한테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인생의 마지막 날이 언제 올지 모르니까요."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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