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한민족 > 인물기업
  • 작게
  • 원본
  • 크게

[세계 무대 주름잡는 한상] ③중국 김철용 대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4.25일 07:48
인물이름 : 김철용

물류·무역회사 운영하며 외식 프렌차이즈에 뛰어들어

"성장세 큰 요식업으로 승부…차스닥에 상장하는 꿈"



김철용 대표

(울산=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가 제조·수출에서 내수·소비로 바뀌고 있다는 데 착안해 업종을 다각화했죠. 특히 성장세가 큰 요식업으로 승부를 본 다음 상장회사로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물류와 무역회사인 '스피드무역유한공사'를 운영하는 김철용(41) 대표는 중국 차스닥에 회사를 상장하는 포부를 품고 있다. 그는 22∼24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주최의 제18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 참가했다. 24일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그는 "앞으로 중국에서는 먹는 장사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600만 달러(68억 6천만 원) 매출을 올리는 그는 3년 전부터 외식 프렌차이즈에 뛰어들었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젊은 층의 인기가 치솟는 점에 착안했다. 주 메뉴는 떡볶이, 치맥(치킨과 맥주), 치즈 갈비, 조각 피자 등이다.



젓가락 질이 즐겁다라는 뜻의 '쾌락식대'라는 브랜드로 광저우 일대에 7개 점포를 냈다. 올해 30개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1997년 회사를 창업해 줄곧 한 분야만 파온 그가 갑자기 요식업에 뛰어든 이유는 뭘까.

"전 세계를 상대로 물류와 무역을 펼치다보니 기업의 제조 트렌드와 소비동향이 저절로 파악되더군요. 사람들이 점점 먹는 것을 중시한다는 게 느껴졌어요. 한류 바람도 불고, 한국 젊은이들이 즐겨 먹는 메뉴를 가져와 현지에 맞게 매운 정도를 조절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김 대표는 한국 외식업체인 '휴먼푸드'와 합작해 사업을 펼친다. 비용과 시간이 들더라도 식당 인테리어를 고급화하고, 다양한 메뉴를 만드는 데 정확한 매뉴얼을 고집하고 있다. 외식을 즐기는 중국인의 소득수준이 오르면서 식당을 고르는 기준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는데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지점 어디를 가더라도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도록 계량화한 표준 메뉴를 만들고 조리 교육을 철저히 합니다. 덕분에 한족이 주방을 책임지더라도 맛에 변화가 없습니다. 전국 규모로 프렌차이즈를 키우려고 가장 신경을 쓴 게 맛의 균등이었거든요. 내년부터 중국 전역에 '쾌락시대' 300개 이상을 낼 계획입니다."

월드옥타 광저우 지회장인 그는 조선족 기업과 한국 기업 간의 화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광저우한국총영사관과 공동으로 '한민족 경제공동체 활성화 포럼'을 열었다. 광저우의 한국상공회 회장, 코트라 관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회장 등을 광저우 지회 고문으로 위촉했다.

광둥성 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그는 "월드옥타를 비롯한 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사업에 무슨 도움이 되느냐는 소리도 있지만 인적 자산만큼 사업에 중요한 게 없다"며 "월드옥타 대회는 사업적인 아이디어를 얻는 데 큰 도움을 얻고 있기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93%
10대 0%
20대 13%
30대 60%
40대 13%
50대 7%
60대 0%
70대 0%
여성 7%
10대 0%
20대 0%
30대 7%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습근평 총서기는 새 라운드 과학기술혁명과 산업변혁에 직면해 혁신강도를 높이고 신흥산업을 육성하며 미래산업을 앞당겨 포진시키고 현대화 산업체계를 완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 1분기 규모 이상 첨단기술 제조업의 증가치가 동기 대비 7.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흑룡강성 기업 발명 특허 산업화률 전국보다 13.9%포인트 높아

흑룡강성 기업 발명 특허 산업화률 전국보다 13.9%포인트 높아

4월 22일, 제24회 '4·26 세계 지적재산권의 날'을 앞두고 흑룡강성 지적재산권국, 성위 선전부, 성 고급인민법원, 성 공안청, 성 시장감독국은 공동으로 '2023년 흑룡강성 지적재산권 보호 현황' 뉴스 발표회를 개최했다. 발표회 현장 흑룡강성 지적재산권국 당조서기,

연길, 100세 로전사에게 특별한 연회 베풀어

연길, 100세 로전사에게 특별한 연회 베풀어

“생전에 옛전우들을 만나보고 싶습니다.” 지난 3월초, 연길시 ‘로전사의 집’ 봉사중심 당지부 서기 겸 리사장인 서숙자(徐淑子)가 룡정에서 로전사들을 방문할 때 항일전쟁, 해방전쟁, 항미원조전쟁에 참전던 99세의 로전사 부극훈(付克勋)을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누

처음 자주적으로 연구제작한 초심수대양시추선 ‘드림 ’호

처음 자주적으로 연구제작한 초심수대양시추선 ‘드림 ’호

9대 실험실 선적, 백대 넘는 설비 장치 자연자원부 중국지질조사국의 소식에 따르면 우리 나라가 처음으로 자주적으로 연구제작한 초심수대양시추선 ‘드림’(梦想)호는 이미 시험조정과 내장단계에 들어섰으며 올해 내에 전면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광동 광주시 남사구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