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1가구 1보급이 시급하다. 흘러넘치는 '잔망미'에 시청자들은 정신을 못 차렸다.
8일 발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이제훈은 '베이글남'부터 '사기 캐릭터'까지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런닝맨'은 '답정NO레이스'로 꾸며진 가운데 이제훈을 비롯해 김성균, 고아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제훈의 매력은 등장하자마자 폭발했다. 그는 등장과 동시에 입수를 하게 됐다. 반전은 그다음이었다. 아기 같은 외모와 달리 '화난 근육'을 자랑한 것. 이에 '런닝맨'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반전 몸매는 여심까지 사로잡았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의 미션은 'NO맨' 찾기였다. 첫 미션에 '사기 캐릭터'가 발동했다.
이제훈, 하하, 이광수, 지석진, 고아라로 구성된 이제훈 팀이 먼저 팀원 교체권을 획득할 수 있는 식당에 도착해, 교체 멤버를 선택했다.
이제훈은 다른 팀으로 가기 위해 꼼수를 부렸다. 가위바위보 고아라와 하하에게 같은 '가위 시그널'을 주고, 자신만 '주먹'을 낸 것. 이 사실을 안 지석진과 하하는 "배우 최고의 사기 캐릭터"라며 욱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미 이제훈은 이미 5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이하 '해투')와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이하 '비디오 여행')에 출연, 예능감을 한껏 뽐냈다.
'해투'에서는 '잔망미('하는 짓이 얄밉도록 맹랑하지만, 똘똘하고 깜찍하다'라는 뜻)'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말을 조곤조곤 얘기하면서 반전을 일으키며 사람들을 은근히 웃겼고, 센스 또한 뛰어났다. 또 시키는 것은 뭐든지 하며 치명적 매력을 펼쳤다.
특히 박명수와의 대화에서 '잔망미'는 극대화됐다. 일렉트로닉 음악을 즐겨 듣는다는 이제훈은 박명수의 곡에 대해 "들어 봤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가 그를 향해 흐뭇한 미소를 지으려던 찰나, 이제훈은 "못 듣겠더라고요"라고 덧붙여 출연진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비디오 여행'에서는 매력 포인트로 코를 꼽은 것에 대해, 콧날이 드러나는 포즈를 취해 순수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제훈은 코를 만지며 예쁘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그는 "눈빛이지 않을까?"라며 특유의 강렬 눈빛을 발사했다. 하지만 급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해 폭소케 했다.
이제훈은 '잔망미'로 이미 시청자들을 홀렸다. 여기에 '사기 캐릭터'까지 얻으면서 예능 유망주로 거듭날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