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조선 노동당 제7차 전국대표대회 개최 기간, 100여 명의 외국 언론사 기자가 평양에 모였습니다. 취재진이 회의장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조선측에서 현대화한 평양병원, 공장, 지하철 등 시설을 탐방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100여 명의 외신 기자가 지난 7일, 초청을 받고 평양 대동강구에 위치한 평양산부인과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평양의 유일한 현대화한 산부인과병원입니다.
병원에 들어서니 독특한 화상 전화가 한눈에 안겨왔습니다.
임산부가 입원한 후로는 온전히 의사와 간호사의 보살핌을 받기 때문에 임산부와 가족이 연계하기 편리하도록 병원에서 특별히 설치한 것이라고 합니다.
정영옥 의사는 1980년에 설립된 평양산부인과병원은 부지면적이 7만 제곱미터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2012년 김정은 조선 최고 지도자의 지시로 선진적인 의료설비를 도입해 임산부 임상관찰, 산부인과 수술, 신생아 치료와 간호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의료비용은 전부 국가에서 부담한다고 합니다.
현재 병원에 1900여 개의 침대가 있고 의료일군은 1700명에 달합니다.
김은주 평양 시민은 "저는 아이를 낳는 걸 희망하고 우리 나라에서는 아이를 돈 한푼 들이지 않고 키우니까 앞으로 아이를 훌륭하게 키울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기자들은 조산아 진료실, 영아실, 입원실 등을 탐방했습니다.
영아실에서 막 목욕을 한 영아들이 목욕가운을 입은채로 정연하게 배열된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전문가는 하루에 50~60명의 신생아가 태어나는데 일부 조산아는 몇 개월의 치료를 받다가 몸무게가 4kg이 되어야 퇴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병원은 100여 명의 조산아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습니다.
이밖에 취재진은 건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평양 지하철을 참관했습니다.
새로운 지하철역이 넓고 환한데다 기품 넘치는 인테리어가 특별히 인상적이었다고 취재진은 말했습니다.
지하철에 탑승하니 김정은 조선 최고 지도자를 노래하는 어구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평양 시민은 현대화한 신형 지하철이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김은하 평양 시민은 "새 전동차를 타보니까 우리의 자재, 우리의 기술로 만들었다는 것이 긍지로 해서 가슴이 부풀어오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외국 기자들은 평양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미래 과학자거리를 돌아봤습니다.
고층건물이 대거 들어선 대동강변에 현대화한 주택단지, 유치원, 학교 등 인프라시설이 구전하게 갖춰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