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BJ라는 여성 방송진행자를 뽑아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음란방송을 한 중국동포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해 7개월간 1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인터넷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BJ인데, 댓글에는 속옷벗기 미션이 진행중이라는 글이 뜹니다.
회원들이 속속 여성 BJ에게 돈으로 교환이 가능한 '다이아'를 지급하고, 마침내 600개가 모이자 여성 진행자가 실제로 속옷벗기 미션을 진행합니다
국내에서 운영하는 개인방송인데, BJ는 중국 칭다오에 사는 중국동포입니다.
경찰이 중국동포 여성들을 BJ로 고용해 인터넷 음란방송을 한 혐의로 중국동포 28살 여성 남 모 씨 등 2명을 붙잡았습니다.
남 씨는 중국의 한국어 포털사이트에 공고를 내 한국어가 가능한 BJ 4명을 뽑았습니다.
BJ들은 반라 상태에서 선정적인 춤을 추다가, '다이아'라고 부르는 개당 100원짜리 아이템을 선물받으면 다이아 개수에 따라 차례로 옷을 벗는 음란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남 씨가 받은 다이아는 지난해 7개월동안 약 100만개, 1억원어치에 달했습니다.
[최재호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팀장] "국내에서만 보통 BJ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인터넷에서는 전세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면 중국이든 어디든 범죄지역이 확장되고 있는 거죠."
경찰은 개인방송에서 음란방송을 하는 BJ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