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디디외출(滴滴出行)'이 또 한번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세계 3대 스타트업 기업으로 부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디디외출은 16일 오전 "45억달러(5조2천708억원) 규모의 신규 지분 융자를 마무리했으며 자오상(招商)은행이 25억달러(2조9천282억원)에 달하는 은행대출을 받고 차이나생명보험(中国人寿)으로부터 20억위안(3천6백억원) 규모의 장기채권투자도 받았다"고 밝혔다.
따라서 디디외출은 이번에만 73억달러(8조5천505억원)에 달하는 신규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기업 중에는 애플, 텐센트(腾讯), 알리바바(阿里巴巴)와 앤트파이낸셜(蚂蚁金服), 소프트뱅크(软银)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디디외출의 시가총액은 280억달러(32조7천964억원)로 매겨져 에어비앤비(Airbnb)를 제치고 세계 3대 스타트업으로 부상했다.
디디외출 청웨이(程维) CEO는 "지난 4년간 발전을 거쳐 디디외출은 중국의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기술, 플랫폼 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전세계 투자자로부터 고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들이 우리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디디외출은 이미 중국의 콜택시, 전용차, 차량공유 등 관련 업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의 통계에 따르면 관련 업계 시장에서 87.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디디외출은 현재 3억명의 회원과 1천5백만명의 기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택시, 승용차, 대리운전, 버스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디디외출에 하루 접수되는 주문건수는 1천4백만건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