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남자에게 청혼하는 여자를 본 적 있나? 아니면 학생에게 결혼하자고 한 교수를 본 적 있나?
좀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중국의 한 대학에서 벌어졌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교수가 자신이 담당했던 남학생에게 청혼했다. 학생들도 보기 드문 광경에 이들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9일 후난(湖南) 대학교 예술대학 건물 앞에서 여교수 후씨가 한 남학생에게 청혼하는 놀라운 광경이 포착됐다.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남학생에게 꽃을 건넨 후씨는 진로상담교수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후씨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이 같은 드레스를 입고 옆에 늘어섰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학생과 후씨는 꽤 오래 알고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자와 교수 사이로 시작했던 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이성관계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상하이스트는 “후씨의 청혼은 좀처럼 대학교에서 볼 수 없는 큰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후씨의 청혼 사진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도 잇따라 공개됐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왜 우리 학교에는 저런 분이 안 계시느냐”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남학생이 정말 부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