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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 염성 우박 섞인 토네이도로 98명 사망, 846명 부상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06.24일 17:45

엿가락처럼 늘어진 송전탑[웨이보 캡처]

차도 날려버린 초강력 토네이도…기아차공장은 피해 없어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초강력 토네이도가 휩쓴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에서 사망자가 98명으로 늘었다.

24일 장쑤성 정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현지시간)께 푸닝(阜寧)현과 셰양(射陽)현 일대에 폭우와 우박을 동반한 토네이도가 휩쓸며 현재까지 주민 9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주민 846명은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푸닝현에서만 가옥 8천여채와 학교 2개소, 공장 8동 등이 대파되거나 붕괴됐다. 셰양현에서도 가옥 615채가 피해를 당했다.



토네이도에 휘말려 하천에 떨어진 자동차[웨이보 캡처]

아울러 통신전주 2천800개가 쓰러진 것을 비롯해 고압선로, 가로등, 가로수 등이 곳곳에서 뿌리째 뽑히거나 부러졌다. 엿가락처럼 늘어진 전주도 적지 않았다.

장쑤성은 1급 재난경보를 발령하고 구호 및 복구대책에 나섰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재난 현장의 목격담이 속속 전해지고 있다.

당시 토네이도는 자동차를 날릴 정도로 강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 이처럼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은 1966년 3월 3일 이후 50년만에 처음이다.

운전기사 장(張)모씨는 "차를 몰고가던 중 전방 멀리서 큰 나무가 이상하게 쓰러지는 것을 보고 즉각 차를 멈추고 멀리 피했는데 차량이 토네이도에 휘말려 높이 치솟는 것을 육안으로 봤다"고 전했다. 장씨의 차량은 부근 하천에 떨어졌다.

주민 리(李)모씨는 당시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져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청난 비바람 소리와 함께 돌풍으로 지붕과 천장이 뜯겨나가고 벽돌이 사방으로 튀면서 순식간에 집이 무너졌다고 전했다. 붕괴된 집안에 갇혀있던 그는 벽돌을 헤치고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토네이도에 뜯겨나간 가옥 주변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웨이보 캡처]

특히 계란 크기 만한 우박이 쏟아져내리며 인명피해를 키웠다. 웨이보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우박을 맞고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주민들의 모습이 생생히 전해졌다.

짧은 시간에 폭우, 우박, 천둥번개, 강풍 등이 섞인 대류성 기후가 순환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목격자는 "20여분동안 세상의 종말이 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재난 현장에서는 옌청시의 경찰, 소방대가 총동원돼 무너진 공장 등지에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인근 쑤저우(蘇州), 우시(無錫), 창저우(常州) 등지의 소방대도 구조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출동했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태스크포스를 현장에 파견해 재난구호를 지휘토록 하는 한편 인명손실과 재난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인명 구조와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재난현장에 떨어진 우박[웨이보 캡처]

한편 재난현장에서 50㎞ 이상 떨어진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까지 옌청 공장과 협력사들의 피해 소식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면서 "사고 지역과 달리 당시 공장 주변은 바람이 약간 세게 부는 정도여서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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