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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날의 추억이 오늘의 행복입니다!”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6.06.29일 14:12
도문시가무단 창단 46주년 첫 기념련의회 도문변강호텔에서



지난 6월 11일 오전 9시경, 도문의 북강과 도문남강(두만강)이 사이좋게 만나는 합수목에 자리한 풍치좋은 도문변강호텔은 도문시가무단 창단 46주년만에 처음 조직된 련의회의로 명절을 쇠가라도 한듯 흥성거렸다.

“끝내 우리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 누구들보다도 이번 련의회의를 발기하고 빈틈없이 조직한 범위하, 왕석평, 황성렬, 란해, 남길남, 윤양은 등 사람들은 기쁨의 심정을 억누를수 없어 그저 서로 손을 맞잡고 “끝내 모였다!”를 웨치고 또 웨치며 대성환호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멀리 항주, 북경, 심양, 장춘 등지에서 만년을 보내는 로단원들이 이번 련의회의통지를 받고 부부동행을 하면서 거의 모두가 출석하였으니 말이다.

얼핏 세여 보니 50명도 넘었다.

이틀간 소집된 련의회의는 집체합영, 분조별합영을 시작으로 황성렬과 범위하(녀)의 주최하에 래빈소개, 령도분들에 대한 헌화, 로령도대표발언, 각 대별(성악대, 무용대, 악대) 정채로운 종목표현, 자유즉흥표현, 보고싶던 만남의 한마당, 도문경관유람순으로 이어졌다.

도문시가무단 로지도부를 대표하여 올리는 리세경의 서면발언내용이다.

“ 그제날의 추억이 오늘의 행복입니다. 이 자리를 마련하기 위하여 심혈을 기울인 왕석평, 황성렬, 란해 등 10여명 동지들에게 진정을 담아 감사를 드립니다.

1970년에 창단한 도문시가무단은 조선족, 한족, 만족, 회족으로 뭉쳐진 형제민족가무단으로서 초창기에 실무능력과 경제실력이 박약한 실정에서 “일전다능”(一專多能), 일병다용(一兵多用)의 원칙으로 고심분투의 정신을 발양하여 공장, 림장, 밭머리, 부대병영까지 “송예상문”(送藝上門)을 하면서 도문의 문화건설을 위해 온갖힘을 다하였습니다. 설립이래 가무단에서는 수십차에 달하는 주와 성외 원정공연으로 도문시의 영예를 떨쳤고 변강도시 도문시의 홍보에 진력했습니다.

도문시가무단은 인재양성의 기지로 되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각급 지방정부 책임자, 신문사 편집, 검찰장, 공안국 국장, 사회민간단체 회장, 문화관 관장, 예술학교 교원, 예술단 단장 등 사회 각 분야에 도문시가무단 출신의 훌륭한 지도자와 전문일군들이 많습니다.

지금 보면 제1대 단원들 모두가 회갑을 훨씬 넘겼지만 아직도 부동한 령역에서 여열을 발휘하며 중화민족의 꿈을 이룩하기 위해 후반생을 태우고있습니다.”

확실히 그렇다.

도문시가무단 김봉관전임단장은 퇴직후에 “조선족음악예술의 산화석”으로 불리우며 13명 집필자중의 유일한 생존자로 “중국조선족민간음악집”과 “중국조선족민간악기대전”을 출간하였다.

작곡가 허춘림은 “천년의 련정”을 출간해 중국조선족민담에 장편이 없던 력사와 민담에 구체적인 작자가 없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었고 최국청(한족)은 “인간백도”,“이도집”(二度集) 등 수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련의회의는 참가자들의 가슴속에 기쁨과 감격의 볼거리를 심어주었다.

몸의 불편으로 인해 자리에 앉아서 생화를 받아야만 하는 로지도일군들의 눈굽을 적시는 감격의 모습, 타인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부르는 로가수 강우길의 절절한 그 모습, 북경에서 남편까지 동행시킨 모희자와 권창호부부의 멋들어진 2인창, 그리고 서법가 란해, 최국청이 련의회의에 올린 서화작품들… 모두가 참가자들로 하여금 짙은 회포와 기쁨 그리고 감격속에 잠기게 하였다.

련의회의는 누군가 웨치는 “10년후에 다시 만납시다!”에 반발해 나서는 사람들의 “10년이 너무 길다니깐…”하는 주장으로 뜻깊은 막을 내렸다.

오기활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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