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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을 남겨놓자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7.04일 09:07
 (흑룡강신문=하얼빈) 흔히 사람들은 늙으면 삶이 싫증나거나 힘들어 하루빨리 삶을 포기 하고싶을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오히려 늙은이들은 살아도 더 살고싶어 한다. 그래서 향간에서는 한 집에 늙은이 둘이 있으면 서로 먼저 죽으라고 한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로인들에게 삶에 대한 욕망이 강해질수록 모순되는 측면도 있다.그것은 오래는 살고싶은데 남아도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것인가?하는것이다.직장에 근무할때와 달라.그리고 좀 더 젊어서 하다못해 어떤 작은 일거리라도 찾아 돈벌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몰라도 많은 로인들이 별로 할일이 없기에 남아도는 시간의 공허를 메꾸기위해 술로써 굼때우는가하면 문구장에 가거나 아니면 로년협회에 가서 하루 종일 트럼프나 화투를 치지 않으면 마작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물론 그것을 잘못됐다고 할수없다.그것마저 하지 않는다면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것인가? 문제는 마작도 화투도 트럼프도 치지 않고 지어 문구장도 드나들지 않는 사람들이다.이런 로인들은 만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하루종일 집에서 텔레비에 박혀있는것인가? 물론 텔레비를 감상하기도 한다.그러나 그보다도 남아도는 시간을 보다 의미있게 보내기위해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일을 하고있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인생자서전을 쓰고 있다는것이다.

  매일 매일 일기를 쓰듯이 조금조금씩 지난 날 자신이 살면서 보고 듣고 느끼고 겪은것들을 글로 쓴다. 나는 이미 내가 살고있는 주위에서 이런 로인들을 여럿이 발견하였다.그들은 비록 작가는 아니지만 열심히 글을 쓰는것이다.

  보통의 인생으로 보통의 삶을 살아왔지만 보고 듣고 느끼고 겪은것을 자신나름으로 적었는데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몰라도 이미 여러권이 잘되였다. 료해한데 의하면 벌써 오래전부터 자서전을 써왔는데 이렇게 자서전을 쓰는 리유는 발표하려는것이 아니고 정히 보관했다가 후대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주려고 한다는것이다.잘했든 못했든 자신이 살아온 삶을 곧이 곧대로 정리하여 후손들에게 남긴다.큰 인물이 아니여서 발표가 되거나 소책자로 나오지는 못한다해도 혹여 먼 훗날 누구인가 이런 자서전들을 보면서 당대의 한다는 력사가들이 적어놓지 못한,혹은 적지 않은 흘러간 당대의 사회적상황과 시대적진실을 보다 심도있고 구체적으로 료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가.특히 망향민족의 후손인 우리 조선족들의 이런 숨은 자서전이야말로 민족력사정리에 큰 도움이 될것이다.나는 이 몇년간 지방의 력사정리에 참여하면서 지나간 세월 이름나지 않는 보통 사람들이 남겨놓은 가족일기와 자서전들이 그때 사회를 료해하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였는가를 잘알고있기에 이런 자서전의 가치를 안다.

  남은 인생을 그저 놀음에만 심취한 로인들에게는 자칫 힘들고 무의미한 작업으로 간주될지 모르나 무언가 후대들에게 남겨주려는 의지와 욕망을 지닌 로인들로 말할때 그 무엇보다 의미있는 일이 아닐수 없다.오늘만있고 어쩜 래일이 없거나 넉넉하지 못한 로인으로 말할때 이거야말로 바로 래일을 겨낭한것이 아닐가.

  그래서 나는 지식과 지성을 소유한 로인들에게 권고하고 싶다.인생의 만년을 보다 의의있게 보내기위해 자신의 인생자서전을 써서 남겨놓자고.

  /강효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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