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윤운걸 길림성특파원= 연변작가협회, 흑룡강신문사,연변문학 잡지사,도라지잡지사, 장백산잡지사에서 공동으로 주최하고 연변작가협회 시가창작위원회와 장백문화추진회 추진회에서 주최한 “북방문학의 거목-한춘시인 타계 3주년 문학세미나”가 길림성,흑룡강성의 문인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7일 연변작가협회에서 있었다.
김영건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겸 “문화시대”잡지 주필은 개막사에서 “한춘선생 타계 때에는 ‘문화시대’잡지에 ‘북방문학의 거목-한춘’으로 전문 특집을 조직하기는 했지만 그에 대한 보다 깊은 학술적 접근이 필요했고 그의 타계3주년을 맞아 오늘 이자리를 만드는 것은 참으로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하고나서 “선생님은 시창작뿐 아니라 튼튼한 실천리론체계를 구축하여 우리 많은 시인들이 새로운 시창작에 좋은 영양소를 공급해 주었으며 흑룡강성을 중심으로 새로운 젊고 씩씩한 시창작역군를 형성한 우리 조선족문단에 마멸할수 없는 공훈을 세운 한 분입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춘선생은 중국조선족 현대시 창작에서 창작과 리론을 결부한 좋은 본보기가 되었고 조광명, 홍군식, 리호원 등 새로운 신력군을 키워낸 산모적 역활을 한 훌륭한 계몽자이며 전반 조선족문학에서 실천적리론체계를 구축한, 특히 시창작자들이 가장 좋아한 평론가의 한 분이시며 북방문단이란 한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조선족문학에서 큰 한줄기 흑빛강물을 이끌어온 마멸할수 없는 공훈자입니다”라고 했다.
한광천 흑룡강신문사 사장은 축사에서 “3년전의 오늘은 북방문단의 거목 한춘시인이 불치의 병으로 타계한 날입니다. 선생님은 가셨지만, 다정한 목소리와 웃는 모습은 지금도 눈앞에 선합니다. 선생님의 타계로 하여 중국 조선족문단은 거목을 잃었고 신문사는 뛰여난 직원을 잃었습니다”라고 하고나서 “선생님은 열린 사유와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삶을 대하고 문학을 대해왔으며, 중국조선족 북방문단의 형성과 현대파 시인 군체의 형성에 큰 기여를 해오셨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최룡관 시인의 “하이프와 언어의 자유와 상”, 김용운 평론가의 “한춘이 우리에게 남긴 발자국”,전경업 길림시조선족문화관 관장의 “한춘의 문학인생”, 한영남시인의 “하늘을 울리는 솔파도소리”등 기조연설이 있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언론사와 동북3성의 각 문학잡지사가 공동으로 주최했다는 점이 의미가 깊고 또 고 한춘선생은 어느한 지역의 문인이 아니라 제반 중국조선족 문단에서의 거목이라는 점에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