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40대 이하 젊은층의 귀농, 귀촌 가구수 증가폭이 1년만에 3배가량 급증했다.
6월 30일, 한국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5년 귀농, 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40대 이하 젊은층의 귀농귀촌 가구수가 20만 8636가구로 전년(19만 6361가구) 대비 6.3% 증가했다. 2014년 40대 이하 귀농, 귀촌 가구수 증가폭이 2.7%였던것과 비교하면 3배가량 늘어난셈이다.
한국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 안호근은 “저성장에 따른 고용불안정과 팍팍한 도시의 삶 대신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가치관의 변화 등으로 농촌을 찾는 젊은층이 늘어난것”이라고 분석했다.
2015년 귀농, 귀촌 가구는 전년보다 6.2% 증가한 32만 9368가구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96%는 귀촌으로 31만 740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만 8052가구(6%) 증가한 수치다.
귀촌인의 평균년령은 40.3세로 전년 대비 0.2세 낮아졌다. 년령대별 구성비는 20대가 26.5%로 가장 많았고 30대 24.8%, 40대 17.4%, 50대 16.5% 순으로 조사됐다. 귀촌가구가운데 1인 귀촌가구가 전체의 70.3%인 22만 3192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1∼2인 귀촌가구가 88.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귀농가구는 만 1959가구로 전년 대비 1201가구 증가(11.2%)했다.
20대 비중이 가장 높았던 귀촌인과 달리 귀농A인은 50대가 40.2%로 가장 많았으며 50∼60대가 64.6%를 차지했다. 귀농인 평균 년령은 54세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가 집계한 2015년 귀어가구는 991가구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귀어인의 평균년령은 50.2세로 전년보다 0.2세 증가했지만 귀농인 평균 년령보다 4세가량 낮았다. 1인 가구는 전체 귀어가구의 70.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베이비부머(战后生育高峰出生者)의 은퇴, 다양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요인들로 인해 귀어가구가 늘었다”며 “2015년 어가소득은 4390만원(한화)으로 매년 상승하고있어 도시민들이 귀어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한국정부는 이번 귀농, 귀어, 귀촌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오는 9월까지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호근국장은 “현장 밀착형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귀촌인이 가진 유, 무형 자산을 농업발전에 활용하고 귀농인들이 농촌의 체질개선을 견인할수 있도록 육성할것”이라고 말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