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4시(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C조 2차전은 3대 3 무승부로 끝났다.
1승1무(승점 4)가 된 한국은 멕시코(1승1무·승점 4)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상대 멕시코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한국 +8·멕시코 +4)에서 앞섰다. 한국은 남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진출한다.
1996년생 황희찬이 대표팀의 최전방에서 활약하며 전반 24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9분만에 독일 세르쥬 나브리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시 승부는 우너점으로 돌아갔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독일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나브리와 젤케에 연이어 슈팅을 내주다, 후반 10분 결국 젤케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한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역전골을 허용한 지 2분 뒤, 손흥민이 또 다시 동점골을 만들며 2-2로 따라갔다.
후반 42분에는 석현준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이슬찬이 상대 오른쪽을 파고 들어 올려 준 크로스가 골키퍼의 손을 맞고 튕겨나오자, 이 공을 골키퍼 다리 사이로 집어넣어 골로 연결한 것.
하지만 3분 뒤인 후반 45분 독일 나브리 세르지가 또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