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사굴기 박차…항공모함 본격 운용시대
[앵커]
중국군이 본격적인 항공모함 운용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항공모함 함재기 조종사들의 이착륙 훈련을 마치고 첫 함재기 비행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의 군사굴기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정주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항공모함에서 젠15 전투기가 이륙합니다.
중국이 러시아산을 개량해 4년 전 취역한 첫 항공모함 랴오닝호입니다.
스키점프식 이륙장비가 이채롭습니다.
중국군이 최근 항공모함 함재기 조종사들의 이착륙 훈련을 마치고 첫 함재기 비행단을 꾸렸습니다.
그동안 육군과 공군의 협조로 육상기지에서만 훈련을 해왔던 해군의 함재기 조종사들이 독자적인 양성 훈련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중국도 본격적으로 항모를 운용하는 수준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착륙 훈련이 실시된 곳이 한반도를 옆에 둔 서해상의 발해만이라는 점이 주목됩니다.
항공모함으로서는 소형급인 랴오닝호를 서해 주변에 배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중국은 또 북부 다롄 조선소에서 독자 기술로 건조 중인 두번째 항공모함의 실전 배치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 항모가 연내 진수되어 영유권 갈등으로 긴장이 높아진 남중국해에 배치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등을 놓고 대립 구도가 심화되고 있는 미국에 자국의 해상 전력을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동북아 주변 정세의 긴장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연합뉴스 정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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