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위대한 탄생' 출신 가수 백청강이 영화 '밀정'에 특별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2일 영화계에 따르면 백청강은 '밀정'에 바에서 노래를 부르는 가수로 특별출연했다. 백청강은 '밀정' 제작사 대표와 소속사 대표의 친분으로 출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밀정' 측은 당초 영화 속에서 송강호가 바에서 홀로 고뇌하며 술을 마시는 장면에, '사의 찬미'를 배경으로 쓸 계획을 세웠다. 1926년 발표된 '사의 찬미'는 당대를 풍미한 노래였다. 특히 노래를 부른 윤심덕이 유부남인 극작가 김우진과 바다에 투신한 정사 사건으로 인구에 크게 회자됐다.
'밀정' 측은 '사의 찬미'가 시대 배경과 맞다는 판단에 영화에 쓸 계획이었다. 백청강의 목소리 톤과 '사의 찬미'가 잘 맞다는 판단에 그를 특별출연시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을 찍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김지운 감독이 영화 속에 '사의 찬미'를 안 쓰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결국 편집됐다. 백청강은 영화 속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엔딩 크레딧에 'Bar가수'로 이름을 올렸다.
백청강은 이런 인연으로 '밀정 VIP시사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편 '밀정'은 개봉 5일만에 20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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