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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디오스타' 이준혁, 신동엽 위협하는 '19禁 토크박스'

[기타] | 발행시간: 2016.09.22일 06:45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이준혁이 신동엽마저 위협할만한 19금 토크로 입담을 뽐냈다.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아재파탈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조재현, 박혁권, 박철민, 이준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성대결절로 인해 불참한 규현 대신 스페셜MC로 나선 비스트 손동운은 이준혁을 향해 "제작진과 미팅 때 방송에는 내보내지 못할 19금 에피소드를 많이 털어놨다고 하더라"고 질문했다. 이에 이준혁은 "해도 되냐"고 말하며 잠시 당황한 눈치를 보였다.


MC들은 이준혁에게 "방송용으로 조금 순화시켜 말해달라"고 부탁했고, 결국 이준혁은 첫 번째 19금 토크박스를 열었다. 그는 "수영을 하다 흥분한 적이 있다"고 말문을 연 뒤 "내가 특공대 출신인데 수영훈련을 받을 때 바다에서 알몸으로 수영해 부표를 찍고 와야 했다. 그때 한창 혈기왕성할 때인데 수영을 하다 물미역이 내 온 몸을 감싸 흥분했다"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기세를 몰아 이준혁은 에피소드를 하나 더 꺼냈다. 그는 "학창시절 학교가 남녀공학이었는데 학교 들어가는 입구에 비너스 동상이 있었다. 학생들이 동상 중요부위에 낙서를 했다. 다음 날 여학생들이 소리를 지르고 소란스러워 무슨 일인가 봤더니 수위아저씨가 키가 작은데 동상 뒤에 매달려 때 타월로 낙서를 문지르고 있더라"고 말해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준혁은 외모 때문에 특공대로 차출된 사연을 전하며 토크의 정점을 찍었다. 그는 "군대에서 처음에 잘 보이면 잘 풀린다고 하는 말을 들어 겨울에 다른 동기들이 추위에 떨 때 난 계곡 얼음물을 깨고 팍팍 씻었다. 아니나다를까 조교가 날 유심히 보더니 바가지를 뺏어 얼굴을 빡 때리더라. '감기 걸려 이 녀석아'라고 했다. 그때부터 군 생활이 꼬이기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준혁의 미처 몰랐던 입담에 윤종신과 김국진은 물론 김구라마저 푹 빠져들었다. 이날 방송은 우리가 잘 몰랐던 이준혁이라는 아재의 매력을 발견하기 충분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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