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우리나라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정보기술(IT) 제품의 관세율이 낮아짐에 따라 우리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관세청은 "중국 정부가 15일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정보기술협정(ITA)’ 확대협상(이하 ‘ITA 확대협상’) 201개 품목군(중국 세번으로 484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율을 1차로 감축, 시행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중국 정부는 현재 관세율이 0%가 아닌 ITA 확대협상 물품의 경우 3년 후(27%), 5년 후(24%), 7년 후(12%)에 관세율이 0%가 된다고 밝혔다.
ITA 확대협상 물품은 2016년부터 관세율을 0%로 낮춘 물품(즉시 철폐)과 최종년도에 관세율이 0%가 되도록 현행 세율을 매년 일부 감축(3년 철폐, 5년 철폐, 7년 철폐)하는 물품으로 구분된다.
관세청은 이번 중국의 ITA 확대협상 관세율 인하 1차 대상물품에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시 중국 측이 양허를 제외한 품목이 다수 포함,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청은 중국의 ITA 확대협상 물품에 대한 관세율표를 관세법령정보포털(https://unipass.customs.go.kr/clip/index.do)에 게시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에 관세율이 감축되는 품목은 ITA 협정대상물품의 규격에 해당되는 물품만 관세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부 규격을 정확히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