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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패륜아, 모친 굶겨죽이고 돈까지 요구 "왜?"

[온바오] | 발행시간: 2016.09.27일 08:55

[온바오닷컴 ㅣ 강희주 기자] 16세 소녀가 자신을 인터넷중독 학교에 가둔 모친에 앙심을 품고 자택에서 모친을 결박한 후 굶겨 죽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 화상보(华商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헤이룽장성(黑龙江省) 자오둥시(肇东市) 진슈장난(锦绣江南) 주택단지에서 16세 소녀 천신란(陈欣然) 양이 자신의 모친을 테이프와 헝겊 등으로 결박한 후 아사에 이르게 만든 혐의로 현지 공안에 검거됐다.

천 양의 지인들에 따르면 천 양의 부모는 일반 부모들처럼 천 양을 학교에 보내고 출퇴근을 했으며 모친은 퇴근 후 집에 와서 그녀를 위해 밥을 지어주며 키웠다. 그런데 천 양이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서부터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보였다.

이후 천 양은 부친과 말다툼 도중 부친을 칼로 찔러 병원치료를 받게 하는가 하면 모친이 부녀간의 충돌을 우려해 다른 곳에 방을 빌려 부친을 보살피는 것을 알게 되자, 집 열쇠를 바꾸고 이들을 들여보내지 않기까지 했다.

결국 부모는 극단의 조치로 지난 2월 딸을 인터넷중독 치료 기관으로 유명한 산둥과학기술방위학원(山东科技防卫专修学院)에 보내 생활을 하게 했다. 1996년 설립된 이 곳은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0대 청소년 7천명을 도왔고 지난시(济南市)교육국에 유일하게 등록된 인터넷중독 치료 기관이다.

하지만 천 양은 이 곳에서 끔직한 생활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양이 자신의 온라인을 통해 "밥그릇을 들고 변기 옆에 꿇어 밥을 먹게 했다", "교관이 아무런 이유없이 때렸다", "지난 4개월간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밝혔다.

모친은 몇개월 후 집으로 돌아온 천 양을 위해 한달간의 병가까지 내고 딸을 보살폈지만 천 양은 이미 학교에서 받은 이유없는 구타와 학대로 모친에게 앙심을 품은 상태였다.

결국 천 양은 지난 8일 모친을 테이프와 의자로 결박한 후 이같은 광경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어 웨이신(微信, 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이모에게 보내고 돈을 요구했다. 이모 리아이칭(李爱青) 씨는 "조카에게 전화로 여러 차례 달랬지만 듣지 않았다"며 "그녀는 풀어주는 댓가로 5만위안(850만원)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리 씨는 지난 15일 저녁 천 양에게 3만5천위안(580만원)을 송금했지만 때는 이미 늦은 상태였다. 16일 새벽 신고를 받고 경찰이 도착했을 때 천 양의 모친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부검 결과, 천 씨의 위에는 아무런 음식물도 남아있지 않았다.

천 양은 그 자리에서 도망쳤지만 다음날 현지 공안에 의해 붙잡혔다.

이같은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며 중국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사건과 관련해 자세한 경위를 전하는 한편 16세 소녀가 이같은 짓을 저지르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치료를 담당한 학교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교육시스템의 문제는 없었는지 등 관련 기사가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문제의 학교를 집중취재한 결과, 실제로 과거 이곳에 재학했던 학생들의 말을 인용해 납치, 구타, 학대 행위 등이 있었으며 일부는 심지어 전기충격 치료까지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오둥시공안국은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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