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7조8천억원…'갤노트7 악재' 선방 [연합뉴스20]
[앵커]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 7조8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 줄었지만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손실이 없었다면 2분기처럼 8조원대 기록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란 뜻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3분기에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지만, 갤럭시노트7 리콜사태를 감안하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 줄었고, 영업이익은 5% 늘었습니다.
갤럭시S7 효과를 바탕으로 실적 호조를 보였던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4% 각각 감소했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금융투자업계가 예상한 영업이익 전망치 7조4천억원보다 3천억원 많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주축의 IT모바일 부문의 부진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가전부문이 만회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T모바일 부문은 삼성전자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분야로, 최근 발생한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만 없었다면 2분기처럼 영업이익 8조원대도 충분히 돌파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업계는 갤럭시노트7 리콜에 따른 손실 규모를 1조6천억원 정도로 보고 있으며, 대부분 3분기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재판매를 시작한 갤럭시노트7이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개선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