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박장효 기자] 갤럭시노트7에 이어 아이폰7도 중국에서 폭발한 사실이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상하이 지역 인터넷매체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온라인을 통해 "아이폰7이 폭발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급속히 확산됐다.
1분 10초 분량의 영상에는 정저우(郑州)의 한 남성이 자신이 구입한 아이폰7 로즈골드 모델이 폭발한 것과 애플 A/S 센터에 폭발에 대해 문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남성에 따르면 지난 2일 저녁, 아이폰7 로즈골드로 동영상을 찍고 있던 중 갑자기 휴대폰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기계가 반으로 갈라졌다. 남성의 말대로 아이폰7 기기는 절반으로 갈라졌으며 구입 당시의 케이스와 내역도 공개됐다. 당시 폭발로 인해 이 남성은 얼굴과 손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이 남성의 말대로라면 온라인을 통해 아이폰7 폭발사고가 알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번 폭발은 갤럭시노트7과 달리 배터리가 타거나 폭발한 흔적은 없었고 단순히 기계 뒷쪽 케이스가 본체와 분리되고 일부 부품만 망가졌다.
남성은 이미 현지 애플 A/S센터에 이같은 상황을 신고했지만 애플 측은 "본사에 이같은 상황을 보고했고 현재 처리 중"이라고만 답했다.
남성은 영상에서 "아이폰4S 때부터 지금까지 아이폰만 사용해왔고 이번 아이폰7을 사는데도 6천위안(100만원)이 넘는 돈을 들였는데도 애플은 사후 처리는 이렇다"며 "여러분도 이같은 사실을 알아야 하며 다시는 아이폰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애플 중국 본사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현재 본사에 이를 보고했고 피드백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소식이 있으면 곧바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앞서 아이폰6 플러스 폭발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