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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붉은기에는 조선족렬사들의 선혈이…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0.11일 09:00
작성자: 리명근

  (흑룡강신문=하얼빈) 오성붉은기에는 조선족렬사들의 선혈이…

  중화인민공화국 렬사기념일(9월 30일)과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67돐 기념일이 서서히 다가오고있는 요즈음, 물론 해마다 맞는 기념일이건만 올해따라 해방전쟁시기에 피 흘리고 목숨 바친 수천명을 헤아리는 오매불망의 조선족렬사들과 앞사람이 쓰러지면 뒤사람이 이어가면서 동북에서 해남도에 이르는 조국의 광활한 대지를 전전하며 “동북호랑이”의 위풍을 떨친 제4야전군의 조선족장병들을 우러러 떠올려보노라니 그 회포가 그 어느때보다 깊어만 진다.

  해방전쟁시기 중국공산당은 국민당반동파들이 도발한 전면내전에 맞서 평화와 민족의 해방을 갈망하는 여러 민족 인민들을 령도하여 기세드높은 인민혁명전쟁으로 제국주의, 봉건주의, 관료자본주의 반동통치를 뒤엎고 신민주주의혁명의 위대한 승리를 쟁취하였다. 이 시기 동북지역의 100여만 조선족인민들은 중국공산당의 령도를 견결히 옹호하고 공산당을 따라 장개석의 국민당정부를 뒤엎는 성스러운 투쟁에서 앞장서 싸우며 자신의 피와 목숨으로 동북근거지를 창설, 보위하기 위하여 최대의 민족적희생을 아끼지 않음으로써 위대한 중화인민공화국의 창건을 위하여 불멸의 공훈을 세웠다.

  “8.15”광복직후 동북에 진출한 동북항일련군 선견대와 조선의용군 장병들 그리고 일찍부터 동북지역에서 지하공작에 종사하던 조선족혁명가들은 튼튼한 동북근거지를 창설할데 관한 중공중앙의 지시정신을 받들어 지방정권건설, 무장부대창설, 토비숙청, 토지개혁 등 일련의 사업을 실속 있게 진행하여 동북근거지를 창설하는 튼튼한 초석을 쌓았다. 이들은 연변민주대동맹, 조선독립동맹 북만특별위원회 등 사회단체를 설립하여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한편 무장부대의 설립에 박차를 가하였다. 팔로군기열료군구의 파견으로 심양에서 지하공작을 하고있던 한청은 광복직후 심양, 영구 일대에서 조선의용군 선견종대를, 김택명은 할빈에서 길흑보안총대 조선독립대대를, 김광협은 목단강에서 고려경찰대를, 강신태는 연길에서 연변경비퇀을 각각 조직하였다. 그리고 조선의용군은 1945년 11월에 제1, 3, 5지대로 편성되여 남만, 북만, 동만으로 진출하였으며 5지대는 길림지역에서 새롭게 7지대까지 내왔다. 이들 무장부대는 후에 중국인민해방군 제4야전군 서렬에 편입되였다. 조선의용군 제1지대는 중국인민해방군 제166사로, 제3지대와 제7지대는 목단강군구의 14퇀과 합쳐 중국인민해방군 제164사로, 제5지대는 연변경비 제1, 2퇀과 통합되여 조선의용군 제15, 16퇀으로 편성되였다. 그후 조선의용군 제15퇀은 독립 제6퇀, 제7퇀과 통합되여 중국인민해방군 제156사로, 제16퇀은 독립 제4퇀과 통합되여 중국인민해방군 제47군 141사로 발전하였다. 이외에도 동만, 목단강, 통화 등 지구에서 활동하던 제2선병단의 조선족관병들은 동북인민해방군 포병, 공병, 철도 등 병종에 편입되여 해방전쟁에 참여하였다. 상술한 무장부대들은 광복초기 국민당의 “지하군“ “선견대”, “정진군” 등을 망라한 동북지역의 토비를 숙청하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인민정권수립과 토지개혁의 순리로운 진행을 보장함으로써 튼튼한 동북근거지의 창설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해방전쟁시기 중국공산당의 민족평등, 민족자치 정책이 실시되면서 중국조선족은 당당한 중국내의 소수민족으로, 인민정권의 진정한 주인으로 되였다. 그리하여 조선족인민들은 자신들이 수립한 인민정권을 보호하고 토지개혁운동에서 분배받은 토지를 지키기 위해 참군, 참전, 전선원호의 고조를 일으켰다. 해방전쟁기간 전 동북지역에서 약 6만 3,000여명의 조선족청장년들이 입대하였는데 이는 조선족 17명당 1명이 참군한 셈이다. 이들은 전략적방어단계(1945.11-1947.4)의 “4보림강”, “3하강남” 전역에서 용맹을 과시하였고 전략적진공단계(1947.5-1948.11)의 장춘포위전, 사평해방전투, 황화산-철령저격전, 금주성공략전, 흑산-대호산저격전, 심양해방전투 등 주요 전투와 전역에서 민족의 기개와 영예를 떨쳤다. 그리고 전국해방단계의 평진전역, 단풍도강작전, 의창—사시전역, 대용—상식전투, 중경해방전투, 해남도상륙전, 상서토비숙청전 등에서도 영용완강하게 싸우면서 맡은바 임무를 훌륭히 완수하여 불멸의 군공을 세웠다. 전방의 자제병들이 영용히 싸워 군공을 세웠는가 하면 후방의 조선족인민들도 자신의 아들딸들을 전방에 내보내고 전선지원사업에서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당시 연변에서 전선으로 나간 담가대와 운수대원들중 3,427명의 립공자와 1,582명의 모범근무자가 용솟음쳐나왔다. 당시 연변의 50여만명 조선족인구중 20만 2,000여명이 담가대, 운수대로 전선지원에 떨쳐나섰다.

  최근의 통계에 따르면 해방전쟁시기 연변의 렬사는 4,754명으로서 그중 조선족이 3,813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1949년 연변조선족인구 52만 9,000명의 0.72%에 해당하는데 조선족인구 백명중 거의 1명의 렬사가 나온 셈이다. 그리고 녀성렬사 17명중 조선족렬사가 16명이였다. 이 같은 력사사실은 그 인구비률이나 력사적사례에 비추어보아도 전국이나 세계 전쟁사에서 보기 드문 거사라 하겠다. 뿐만아니라 지금까지도 민정부문에 등록되지 않았거나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해방전쟁시기 조선족렬사들이 수백명에 달한다고 한다. 례하면 1948년 2월 16일의 전오가자—고점자전투에서 희생된 530명의 조선족렬사중 반수이상이 반세기 넘도록 이름 없이 외로운 넋으로 길림시 화피창렬사릉원에 묻혀있다고 한다.

  이같이 조선족인민들은 새 중국의 탄생을 위하여 매우 큰 대가를 지불하였다. 조선족렬사들과 조선족장병들이 흘린 피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오성붉은기를 더욱 붉게 물들였고 그들이 쌓은 위대한 력사적공훈은 조선족의 혁명투쟁사는 물론이고 나아가 중화민족의 혁명투쟁사에서도 영원히 빛나는 한페지를 장식하였다. 그러하였기에 모택동주석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찬란한 오성붉은기에는 조선(족)렬사들의 선혈이 물들어있다.”(동소붕 저: 《풍우40년(2)》 한문판, 중앙문헌출판사, 1997년판, 제201페지.)고 높이 평가한바 있다.

  조국해방전쟁에서 불멸의 업적을 쌓은 조선족렬사들과 조선족장병들의 충혼의백은 오늘날 온 나라 중화민족이 힘차게 가창하는 “중화인민공화국 국가”의 장엄한 선률을 타고 천세만세 길이길이 빛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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