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어학회 제19차조선어학술대회 진행
(흑룡강신문=하얼빈) 류대식 기자=동북3성조선어문협의소조에서 주관하고 중국조선어학회에서 주최한 중국조선어학회 제19차조선어학술대회가 래빈 및 관련인원 1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지난 15,16일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서 진행됐다. 대회는 개막식, 론문발표 및 학술토론, 총화 세부분으로 나뉘여 진행됐다.
중국조선어학회 제19차조선어학술대회 현장.
개회사에서 중국조선어학회 김영수리사장은 "1981년에 설립된 중국조선어학회는 소년기를 거쳐 청장년으로 발전했는바 현재는 국가1급민간단체로 되였다"고 하면서 "이번 제19차학술토론회의에서는 조선어의 교육,사용,연구 등을 옳바르게 진단하고 새로운 발전을 위하여 조선어의 과거, 현재,미래를 총적주제로 삼고 중소학교 조선어문 교육 방법론,조선어연구,이중언어교육연구,조한언어대비연구, 조선어사용현황과 규범화 연구, 번역연구 등 과제들을 다루게 된다"고 했다.
길림성민족사무위원회 김명철부주임, 중국조선한국문학연구회 채미화회장,중국한국어교학연구협회 강보유회장이 축사를 했다.
회의 두번째부분은 중앙민족대학 태평무교수의 '중국조선어의 언어접촉과 규범화에 대한 약간한 생각'란 제목으로, 연변교육출판사 김춘근부사장의 '조선어문교과서의 실태로부터 보는 향후의 지향 및 개선방향'란제목으로, 청도대학 렴광호교수의 '연변방언에 대한 연구는 중국 조선어연구 특색의 하나'란 제목으로 된 기조발언을 시작으로 총 70여편의 론문이 교류되였다.
심사단의 진지한 심사를 거쳐 복단대학 최혜령,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송영애,심양시교육연구원 김진해,심양시서탑조선족소학교 오성옥,연변대학부속소학교 김영숙, 룡정시고급중학교 리화 등 6명이 1등상을 수상했다.
대회의 일환으로 제2회중소학교교장론단이 있었는데 흑룡강성,내몽고,길림성에서 온 7명의 교장들이 발언했다.발언에서 학생원천의 감소, 정상적인 교사충원의 어려움,민족언어에 대한 경시 등 현재조선족교육이 직면한 문제들이 제기되여 회의 참가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지만 위기극복을 위한 경험교류와 진로를 모색하는 진지한 토론이 있어 밝은 미래상도 전망됐다.
총화에서 중국조선어학회 새로운 리사회가 선출되였다.연변대학 교수 김광수부리사장이 리사장으로 추대됐고 흑룡강신문사 한광천사장 등 4명을 부리사장으로 보충선거됐다.
김광수신임리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진지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공유하였다"고 하면서 "본 학술대회에서 보여준 로교수님들의 끈임없는 노력과 탐구정신, 신진학도들의 열정과 과감한 학문적 도전정신, 교수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있는 중소학교 젊은 교원들의 노력으로 중국에서의 조선어학연구와 조선어교수가 계속 줄기차게 발전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