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연길시로인뢰봉반의 로인들이 화룡시 복동진 장재탄광마을에 사는 12세 박선아학생의 집을 찾았다.
장애인아빠와 지력장애를 앓고있는 언니와 함께 세식솔이 어렵게 살아가는 선아네는 연변 “후사모”협회의 사랑을 받아왔다.
선아네 가정의 어려운 형편을 접한 연변조선어방송애청자협회에서는 올 ”6.1”절을 맞으며 사랑의 손길을 보내주었고 애청자이자 로인뢰봉반성원인 80세 주룡린선생은 자진하여 선아를 도맡고 1200원을 쥐여주고 해마다 ”6.1절”전야에 1200원씩 선아가 대학에 붙을 때까지 돕기로 하였다.
이날 로인뢰봉반 김봉숙반장과 박금숙, 박철원이 동행해 세 식구의 겨울옷이며 콩기름, 우유를 마련해가지고 갔고 애들 겨울나이에 보태라며 현금 800원을 내놓았다.
선아는 집에서 8리 떨어진 학교를 열심히 다니며 밝게 자라고있었고 지력장애자인 언니도 지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애아빠는 무등 기뻐하였다.
애아빠는 원래 탄광로동자였는데 기업이 해체되여 실업상태이고 공상장애보상도 없이 밭농사를 얼마간 하고 겨울에는 닥치는대로 막벌이를 하면서 두 아이를 키우고있는데 고혈압병을 근심하고있었다. 불이 잘 들지 않는 상태여서 집안에 매연냄새가 나기에 밭일을 끝내고 곧 구들도 띁어 고치겠다며 로인들의 걱정을 풀어주었다.
선아는 주할아버지며 맹인반장할머니를 꼭 껴안으며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선아아빠는 애심협회가 많아 빈곤한 사람들의 관심에 힘이 난다며 감격해하였다.
이날 중보회사 연길영업부 박상국총경리가 사회봉사를 열심히 하는 로인들을 도와나서겠다면서 자가용으로 로인들과 동행했다.
/특약기자 박철원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