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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간 기증한 효女, “어머니의 목숨 내가 구한다”

[기타] | 발행시간: 2016.10.27일 11:40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27일] 허난(河南)성 쉬창(許昌)시 옌링(鄢陵)현에 사는 여성 장원야(張文亞)의 부모님은 농민이다. 두 분 모두 몸이 좋지 않아 식구들은 농사로만 먹고 산다. 그러던 2012년, 장원야의 어머니가 간경화 진단을 받았다.


어머니는 꾸준히 치료를 받았으나 간 기능은 계속 악화되었다. 의사는 제때 간 이식 수술을 받지 않게 된다면 반년밖에 살 수 없을 거라고 말했다. 생사의 기로에 놓인 어머니를 보며 장원야는 “돈을 써가며 간 이식자를 기다리느니 차라리 내 간을 어머니에게 이식시키는 게 낫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원야와 어머니는 혈액형이 같아 검사 결과 간 이식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이때 장원야는 한시름 놓았지만, 어머니는 많은 눈물을 흘렸다. 딸이 간 기증을 하게 되면 몸에 이상이 생길까 하는 걱정에, 어머니는 딸의 ‘효심’을 거절했다. 이미 아이까지 있는 장원야는 엄마가 된 뒤로 모친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지만, 이번만큼은 어머니를 살려야겠다고 각오했다.


그렇게 장원야는 매일 어머니를 병간호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뜻을 계속해서 관철시키며 간 이식을 받도록 설득했다. 그 결과 어머니는 딸의 뜻을 받아들였고, 딸의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전제 아래 간 이식을 받기로 했다.


10월 21일, 모녀는 함께 수술실로 들어갔다. 수술이 끝난 다음날, 둘은 바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이식 수술을 거친 모녀는 허약해진 상태였다. 장원야는 “수술실에 들어갈 때부터, 어머니를 살려야 한다는 단 한 가지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의사는 “수술은 성공적이었으며, 장원야의 간장 중 60%를 어머니에게 이식했다. 장원야의 간 기능도 반년 정도 지나면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어머니의 간 기능은 점차 회복 중이다. 딸이 고통을 참는 모습을 보는 어머니의 가슴은 미어진다. (번역: 유영주)


원문 출처: 영상망(映象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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