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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으로 재탄생한 ‘살기 좋은 공간’

[온바오] | 발행시간: 2016.11.10일 17:19
[Korea.net] ‘공공디자인’은 한 전문가만의 작업이 아닌 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공동의 협업이다. 공공디자인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공공장소를 아름답고 쾌적하게 만들어 ‘더 살기 좋은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디자인으로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낸 사례와 아이디어 공모전을 ‘프로젝트’, ‘학술연구’ 두 부문에서 실시했고, 그 가운데 대상 수상작을 지난 9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작은 프로젝트 부문에서 ‘동대문옥상낙원’, 학술연구 부문에서 ‘수원시 안전골목만들기 10원칙’이다.


▲ 더러운 폐기물이 쌓여있던 서울 종로구 동대문신발상가 옥상공간이 문화예술인들의 작업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동대문옥상낙원’ 공공디자인 프로젝트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디자인 대상’을 수상했다.

‘동대문옥상낙원’ 프로젝트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고 방치되어 있던 서울 종로구 동대문신발상가 옥상공간을 문화예술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옥상에 적재된 폐기물 18톤을 처리하고, 지역 문화예술전문가들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공공디자인 개념을 넘어서, 공공디자인이 지향해야 할 참여와 소통의 요소들을 모범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공디자인 분야 전문가인 미국 출신 에단 켄트는 “공간을 통한 사회혁신의 선구적 모델”이라고 평했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디자인 학술연구부문 대상’을 수상한 ‘수원시 안전골목만들기 10원칙’은 경기도 수원시의 지저분하고 어둑한 골목길을 깔끔하고 안전한 환경으로 탈바꿈시킨 노력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원시 안전골목만들기 10원칙’은 경기도 수원시 골목길의 불량 경관과 유해 환경, 위험 요소 등을 조사, 분석해 개선을 위한 10가지 실행원칙을 명확하게 정립한 수원시청 도시디자인과의 연구물이다. 10가지 원칙은 ‘거리 밝히기’, ‘예쁘게 꾸미기’, ‘거리 비우기’, ‘막힌 공간 개방하기’ 등 골목길 특성에 부합하는 구체적이고 적절한 ‘안전디자인’을 제시했다.

한편 11일 ‘공공디자인- 공공을 위한 좋은 장소에 대하여’란 주제로 ‘2016 공공디자인 국제심포지엄’이 부산 한화리조트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뉴욕 공공 공간 프로젝트(Project for Public Spaces)의 프레드 켄트(Fred Kent) 대표가 ‘미래의 도시 창조’, 영국 디자인 카운슬(Design Council)의 레이첼 톰스(Rachel Toms)씨가 ‘사람들의 번영을 돕는 공공건물 및 공간’, 핀란드 알트아키텍츠(Alt Architects)의 칼레 바테라(Kalle Vahtera)씨가 ‘공익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한 강연 등 세계 각국의 ‘좋은 장소 만들기’를 위한 시도와 성과가 소개된다.

▲ ‘공공디자인- 공공을 위한 좋은 장소에 대하여’ 주제로 한 ‘2016 공공디자인 국제심포지엄’이 11일 부산에서 열린다.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jiae585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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