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서울) 남석 기자 = 지난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도전한국인운동협회(회장 박희영)가 주최한 ‘2016도전 대한민국 나눔 봉사 대상’ 시상식에서 중국동포 남명자씨(여·60)가 교육복지부문 대상을 받았다.
남명자씨는 염동열 국회의원, 신동근 국회의원 등 4명의 국회의원과 탈랜트 이정길, 개그맨 엄용수를 비롯한 유명인들과 어깨 나란히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업적을 인정받아 시상대에 올랐다.
이로써 남씨는 ‘봉사’로 구청장상, 국회의원상, 서울특별시시장상에 이어 또 하나의 대상을 추가하게 되었다.
남씨는 ‘똑순이’란 별칭과 함께 재한중국동포사회에 잘 알려져 있다. 남씨는 중국 흑룡강성에서 2004년에 한국에 입국하여, 어려운 생활여건에서 불우한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처음 한국에 입국하여 평범한 여성근로자로서 어려운 일을 많이 겪으며 ‘전국산업재해인협회 서울시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남씨는 “나보다 힘들고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게 봉사를 하는 것이, 나를 위해 봉사해 준 사람들의 고마움을 갚는 길”이라며 봉사활동에 뛰어들었다.
“봉사활동을 시작한지 어느덧 10년을 넘었고 그 동안 크고 작은 갖가지 어렵고 딱한 처지의 사연들을 접할 때 마다 마음이 무겁고 아팠지만, 밖으로 내색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기 위해 누구보다 바쁘게 뛰어다녔어요.”
남씨는 2010년부터 외국인 자율방범대 활동을 시작하여 매주마다 대림동일대의 치안유지와 동포이미지 개선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남씨의 봉사활동이 인정을 받아 그가 소속된 (사)전국동포산업재해인협회는 2015년 서울시 경찰청으로부터 ‘외국인도움센터’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