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21일 ‘동지’는 1년 중 북반구의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부터 시작해 81일간 중국은 본격적인 한겨울 날씨에 접어든다.
중국천문학회 회원이자 톈진시 천문학회 이사인 스즈청의 소개에 의하면 동지는 겨울의 네 번째 절기로 매년 양력 12월21일부터 23일까지이며 태양이 황경 270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다. 사료 기재에 따르면 2500여년 전의 춘추시대에 중국은 해의 그림자를 측정하는 토규(土圭)라는 기구를 이용해 태양을 관측,‘동지’를 측정해냈다.
동짓날은 햇빛이 거의 곧바로 남회귀선을 비추므로 북반구의 낮이 가장 짧고 밤이 가장 길다. 동지 이후 입춘까지의 45일 간 양기는 점점 올라가고 음기는 점점 내려가 낮이 점점 길어지고 밤은 점점 짧아지게 된다.
동지부터 시작해 중국은 엄동설한에 들어선다. 올해 12월21일은 ‘一九’(동지로부터 81일간을 구구(九九)라 하는데 동지부터 시작해 매 9일이 ‘一九’임)이고, 2017년3월3일이 ‘九九’이다. ‘九九’, 즉 동짓날부터 81일이 지나면 중국은 봄으로 접어들어 날씨가 따뜻해지고 꽃이 피기 시작한다.
중국 민간에는 “동지가 지나면 낮이 점점 길어지고 밤이 짧아진다”는 말이 있다. 동지를 지나면 낮 시간은 점점 길어지지만 단기간 내에 기온이 내려간다. 기상자료에서 매년 동지가 지난 후에 강한 냉공기와 한파가 나타나 기온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기상대는 21일부터 새로운 냉공기가 중국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