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 최대의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携程网)이 발표한 ‘2017년 춘절여행 빅데이터 보고’에 따르면 올해 춘절에는 사상 최대인 600만 명 이상이 해외여행에 나설 전망이다.
해외 최고 인기 여행지로는 태국, 일본, 미국, 호주, 한국, 필리핀 등이 꼽혔다. 600만 명의 중국인이 해외 여행길에 오르면서 전 세계 역시 ‘골든위크’를 맞을 전망이라고 중국경제망이 전했다.
씨트립은 현재 해외여행 신청자가 국내여행 신청자의 4배가 넘는다고 밝혔다. 12월 중순까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10대 해외 여행지는 태국, 일본, 미국,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한국, 인도, 필리핀, 베트남이다.
공식 춘절연휴에 2월 3~4일을 더하면 1월 27일부터 2월 5일까지 10일간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이 기간 중 장거리 해외여행을 즐기는 사람이 크게 늘었으며 이들은 주로 미국과 호주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인 대상 비자 완화정책을 실시하는 지역이 큰 인기를 끄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 4월 호주가 중국인들에게 10년짜리 비자를 발급해주고 인터넷 신청도 허용하면서 호주 여행을 즐기는 중국인이 늘고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모로코, 태국 등도 중국인 비자 수수료 면제 및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면서 중국인 방문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한 달간 한국, 일본, 동남아 등 가까운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홍콩, 타이완 여행객 수는 한국에 밀리고 있다. 춘절연휴 국내 인기 여행지로는 싼야(三亚), 샤먼(厦门), 베이징, 쿤밍(昆明), 광저우(广州), 하얼빈(哈尔滨), 리장(丽江), 시안(西安), 청두(成都), 상하이가 꼽혔다.
한편 공식 춘절 연휴기간은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이지만 1월 25일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집계됐다. 춘절 연휴가 시작되는 1월 27일보다 많았다. 50% 이상의 시민들이 혼잡을 피하기 위해 연휴에 앞서 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