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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따라오도록 하라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2.06.05일 10:08
40대의 김명철씨가 《자치주성립 경축의 노래》비를 세우는데 보태라고 5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들에게 감동을 주고있다.

김명철은 47세이며 연길시에서 자그마한 장사를 하고있다고 한다. 김명철씨는 자기는 《연길에서 태여나서 자랐다》면서 《연변은 우리 민족이 자치권리를 향수하는 곳이다. 자치주에 살고있는 우리들은 우리의 연변을 아끼고 사랑하며 건설할 의무가 있다》고 하면서 큰돈은 못 벌고 사소한 장사를 하는 형편이지만 우리 민족의 기념비적인《자치주성립 경축의 노래》비를 세우는 유익한 일에 돈을 쓰는것은 매우 가치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명철씨는 자기가 후원한것은 전적으로 오래전부터 줄곧 의의있는 일에 돈을 써보고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마침 돈을 쓸수 있는 계기를 만났기때문일뿐이리고 담담하게 밝혔다.

돈을 가치있게 쓰는 김명철씨를 생각하니 법정스님의 《돈이란》 글이 떠오른다.

돈이란 우리들 마음이 평온하고 기쁨으로 차있을 때

우리가 하는 일이 사회적으로 떳떳하고 즐거울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에너지와 같은것이다.

따라서 돈을 수량적인 단위로만 보지 말고

좋은 생각에 따라다니는 우주의 흐름

즉 에너지 흐름으로 볼수 있어야 한다.

개인이나 기업이 이런 흐름의 오묘한 도리를 리해한다면

그 흐름을 받아들일 자세와 그것을 값있게 활용할 길을 찾게 될것이다.

흔히 하는 말로 돈을 쫓아다니지 말고

돈이 따라오도록 하라는것도 이 에너지의 흐름을 두고 하는 말일것이다.

흐름이 한곳에 고이게 되면 부패한다.

이것은 우주의 생명의 원리다.

물질만이 아니라 사람의 생각도 어느 한곳에만 얽매여

갇혀있게 되면 그 리상이나 성장이나 발전이 없다.

그래서 늘 새롭게 살라는것이다.

살아있는 물은 밤낮없이 흐르면서

스스로 살고 남들도 살린다.

새벽 달빛아래서 흐름에 귀 기울인다.

법정스님의 돈에 대한 리해는 이토록 깊은 철리를 담고있다. 특히 《돈을 쫓아다니지 말고 돈이 따라오도록 하라》 는 법정스님의 말은 현시대 우리에게 많은 깨우침을 주는 대목이다. 돈을 벌기 위해 인정사정 두지 않는 사람들이 떠돌고있는 이 세상에서 돈은 많은 사람들이 정신없이 추구하는 존재로 이 세상을 혼탁하게 하고있다. 돈 많다고 큰소리 떵떵 치는 일부 사람들이 도리여 기부에는 몸을 사그리고 관건적인 시기에는 홈 하고 꺼지고있다. 기부에 린색한 이런 사람들은 돈을 그저 수량적인 단위로만 보기에 자신이 가진 돈이 줄어들면 배아파한다.

반면에 우리 사회에는 호주머니에 얼마 남지 않은 돈이라도 선뜻이 내놓는 사람이 있으며 자그마한 장사를 하지만 관건적인 시각에는 뭉치돈을 선뜻이 내놓는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은 연변텔레비죤방송국에서 꾸리는 《사랑으로 가는 길》프로를 통해 고추가루장사를 해서 하루에 1원씩 기부하는 젊은이를 본적이 있을것이다. 사실 이 젊은이들의 고마운 행동에 고무된 한 사람이 자신의 자가용을 팔아 이들 두 형제를 한국에 보내주고 앞으로 이들의 결혼식까지 치러주겠다고 약속했다. 고추가루장사하는 두 형제를 도와준 그를 필자가 잘 아는데 그역시 민영회사에 출근하는 보통사람이다.

무엇이 그에게 감동을 주어 자신의 자가용마저 팔아가면서 이들을 한국까지 보내주고 결혼까지 시켜주겠다는것인가? 그는 고추가루장사를 하면서도 불쌍한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그들의 행실에 감동되여 도와나섰다고 했다.

사람이 사람에게 감동을 주면 때론 그 감동은 무엇에도 비길수 없는 진지한 사랑과 정성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진정성 있는 기부행동은 때론 자신도 상상할수 없는 복을 받을 때도 있는 법이다. 《자치주성립 경축 노래》비를 세우는데 자금이 딸린다는 기사를 보고 선뜻이 5만원을 기부한 김명철씨에게도 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편집/기자: [ 박금룡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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