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동부 메갈라야 주를 지역구로 하는 현직 의원이 14세 소녀를 인신매매, 강간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당국 발표를 인용해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반군 출신의 줄리우스 도르팡(51) 의원은 경찰을 피해 며칠 동안 도망다니다가 이웃에 있는 아삼주 가우하티에서 체포됐다.
메갈라야 주도 실롱의 경찰 비벡 시이엠은 통신에 "그는 어젯밤 체포됐으며, 미성년자 강간과 인신매매 가담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은 경찰에, 도르팡 의원이 지난달 자신을 두차례 성폭당했으며, 인신매매를 통해 그에게 팔렸다고 진술했다.
여성은 또 여러 명이 가담한 인신매매로 팔린 뒤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게스트하우스의 업주는 주 장관 아들이라고 설명했다.
도프랑 의원은 소수 민족 그룹의 권리를 신장시킬 목적으로 2000년 메갈라야 주에서 무장 조직을 만들었다. 2007년 무기를 내려놓고 정계에 입문했다.
인도에서는 일자리를 주겠다고 극빈 가정의 아이들에게 접근한 뒤 이들을 매매춘 조직이나 상업 시설 등에 넘기는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