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제이팝의 여신 아무로 나미에가 일본 NHK 방송사로부터 출연금지를 당했다고 알려졌다.
일본 겐다이 디지털은 12일 한 레코드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무로 나미에가 출연금지라는 역풍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NHK '홍백가합전'에 국민 그룹 SMAP과 마찬가지로 깜짝 출연이 기대됐던 아티스트가 바로 아무로 나미에였다"고 말했다. 아무로 나미에가 NHK 리우 올림픽 테마송 'Hero'를 부르면서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데 더없이 좋은 타이밍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아무로 측이 NHK에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홍백가합전' 출연은 무산되고 말았다. 일본 주간 신쵸의 보도에 따르면 아무로 나미에 측은 NHK와 '홍백가합전' 출연 여부를 놓고 조율할 당시 "콘서트에 와주는 팬들을 생각하면 콘서트 외에 생방송 출연은 어렵다" "풀 코러스로 부르게 해달라" 등의 요구를 NHK 측에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백가합전'의 경우, 출연 가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한 아티스트 당 노래 시간은 2~3분으로 제한돼있는 만큼, 아무로 나미에가 요구한 조건은 특혜 수준이었다.
관계자는 "앞으로 아무로가 NHK 방송에 나오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겐다이 디지털은 최근 TV 출연을 자제하고 콘서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무로 나미에에게 '천하의 NHK'도 별 영향을 끼치지 못 하겠지만 이러한 '도를 벗어난' 행동이 계속되면 업계에서 외면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아무로 나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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