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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필수품 기차표—-춘윈 배후의 기차표 인쇄소 탐방

[기타] | 발행시간: 2017.01.25일 11:30
[신화망 정저우 1월 25일] (스린징(史林靜), 자오징징(趙晶晶) 기자) 세모가 가까워지면서 베이징의 아원(阿文)은 귀성길 차표를 인쇄하느라 바쁘다. 700여km 떨어진 정저우(鄭州)의 한 공장에서는 근로자와 기계가 고속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곳은 정저우 철도국 관내의 한 인쇄소 지사로 철도 기차표 인쇄 업무를 맡고 있다. 기차표 인쇄소는 기차표를 인쇄 제작, 분류 포장, 보관해 ‘손가락 끝’에서 춘윈(春運)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춘윈(春運) 귀성객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기차표에는 설을 맞아 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려는 수많은 이들의 꿈이 담겨 있다.

정저우 철도국 인쇄공장은 1949년에 세워졌고, 1996년부터는 정저우 철도국, 우한(武漢) 철도국, 시안(西安) 철도국의 각 기차역 창구와 기차표 대리 판매소에 기차표를 공급하고 있다. 차표는 인쇄, 방습 포장, 상자에 담기, 봉인 보관 점검을 한 후 판매창구로 운반된다.

신중국 창립 초기의 ‘라오쯔하오(老字號, 오랜 전통 있는 가게)’ 인쇄공장인 이곳은 70년대생 직원들이 많다. 왕민(王敏)도 그 중 한 명이다. 철도서비스 장비들이 개선되어 ‘업그레이드’되고, 매표소, 대리판매소가 늘어남에 따라 공장의 월간 인쇄량도 20년 전 200여만 장에서 지금은 1300여만장으로 늘어났다. 춘윈 기차표 인쇄량은 평소의 2배로 늘었다.

왕민(王敏)

“2017년 춘윈은 최근 5년 중 가장 빠른 춘윈입니다. 겨울방학인데다 학생, 귀성객, 업무차 이동이 겹친 관계로 기차표 예상 인쇄량은 2000만 장에 달할 것 같습니다”"고 왕민은 말했다.

“작은 차표 한 장이라고 만만히 보면 안돼요, 인쇄과정의 정밀도 요구가 아주 높습니다, 차표는 저희 근로자들의 기술 수준과 기계가 결합돼서 나온 산물이에요. 1996년 첫 차표를 인쇄한 것에서 지금까지 회전속도의 정밀도 수준이 0.5mm로 높아졌어요.” 왕민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공장 안으로 들어가면 매표소처럼 사람들로 붐비지는 않지만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서식 인쇄기, 넘버링 분할기, 절단기 등의 설비가 질서 있게 돌아가고 있고, 왕민과 동료들은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정신을 집중해 일하고 있다. 규격 인쇄기의 5조 생산라인을 거치면 초당 8.3장의 기차표가 눈 앞에 나타난다.

“한 장의 기차표는 절대 손 안에서 볼 수 있는 컬러 인쇄물은 아닙니다. 한 장의 기차표가 흰색 종이에서 완전한 차표가 되기까지 조판, 교정, 제판, 바탕 인쇄, 넘버링, 절단, 되감기, 체크, 제본 등 13가지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십 수년간 차표 인쇄일을 한 웨이루이타오(魏瑞濤)는 춘윈이 되면 암표상들 외에 일부 불법분자들이 기회를 틈타 가짜표를 만들어 표를 팔아 돈을 버는데 기차표는 특수한 종이로 되어 있는 것 말고도 차표 인쇄나 위조방지가 모두 엄격한 표준이 있다고 소개했다.

‘정교함’은 차표 인쇄의 중요한 표준이다. 차표의 칩에는 압축 틈이 있는데 손수 다듬어서 단단히 바로 펴야 아교가 새거나 주름이 지거나 벗겨지는 등의 현상이 생기지 않는다. “사실, 차표 인쇄의 일련번호 요구는 더 엄격해요, 일련번호 거리의 차표 표면 상하좌우의 거리 요구는 아주 엄격해요, 0.01mm의 편차는 1000장의 폐표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고 왕민은 말했다.


왕민과 동료들은 철도 기차표를 인쇄하는 세월 동안 철도시대의 변화를 지켜보았다. “처음에는 딱딱한 종이차표로 윗면에는 점자가 새겨져 있었어요, 1줄은 보통 급행열차, 2줄은 특급열차를 의미했죠. 나중에 서서히 통일된 디자인의 부드러운 차표로 바뀌었죠. 지금은 고속철이 발전하면서 연하늘색 마그네틱 승차권으로 바뀌었어요.” 왕민은 작디 작은 차표는 고향을 의미하는 것이자 발전의 증인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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