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나는 현대 록기술을 빌어 무심중에 한번 자신을 구경하였다.그것은 년말 한차례의 려행이였는데 친구는 우리 일행의 전체 과정을 록화하였다.집에 돌아와 록화를 보았는데 나는 놀랍게 자신이 많이 늙은것을 발견하였다.머리가 벗어지고 걸음걸이가 흔들며 비틀거렸고 수다스럽게 말을 많이 늘여놓았으며 자식들의 보살핌에 이것도 아니요 저것도 틀렸다고 트집을 잡으면서 못살게 굴었다.자신의 표현에 나의 평가는 완전히 괴벽한 령감의 형상이였다.나는 록화기의 발명에 감사를 드리며 록화를 하였기에 나는 옆에서 한번 자신을 구경할수 있었으며 더욱 똑똑히 자신을 인식하게 되였다.
옆에서 자신의 모습,옷차림,표정,자태,머리모양을 구경하여 만약 기분이 좋았다면 얼굴이 환하게 보이고 생기발랄할것이다.이런 량호한 심상은 물론 건강에 도움이 된다.어떤 늙은이는 얼굴에 주름살 투성이고 머리가 하얗게 변해 마음속으로 록화에 기록한 세월의 흔적을 구경하기 무서워한다.기실 이것은 현실에 직면하기 싫어하는 부정적인 정서이다.어느 년령단계이든 모든 자신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어느때이건 충분한 자신심이 있다면 모두 아름다움이 동반할것이다.
우리도 한때는 생기발랄하였고 풍채도 름름하였다.그러나 세월은 흐르고 흘러 우리는 저도모르게 만년에 들어섰다.만약 시시각각 옆에서 자신을 구경하지 않고 제때에 자신의 결점을 발견하고 고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시대에 뒤지고 사람들의 미움을 받게될것이다.사회에서 늙은이를 존중하고 너그럽게 대해주지만 늙은이들 자신이 옆에서 자기를 구경함을 배워 수시로 자신의 결점을 찾아보고 고쳐야 하겠다.
타고르는 자기의 존재에 끊임없이 놀라는것이 인생이라고 했다.자기를 모른다는것은 그만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모자란다는것이다.자기를 알때 비로소 세상을 알수 있고 그 세상속에서 그 세상을 이겨 나갈수가 있는것이다.
흠이 없는 구슬이 없고 사람도 완벽한 사람이 없다.늙은이건 젊은이건 겸손한 품위는 언제나 소중한것이다.사람이 만년에 들어서 자아도취에 빠지지 말아야 할뿐더러 제자리에서 답보하지도 말아야 한다.항상 옆에서 자신을 구경하고 자신의 결점을 직시하고 개정하기에 힘써야 참신한 새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설수 있다.
옆에서 자신을 구경함은 하나의 가장 훌륭한 각색전변으로 당사자가 참답게 자신을 구경한다는것은 자신에 대한 가장 훌륭한 재조명이며 해부이며 열독이며 리해로서 자신이 새롭게 출발하는 에너지이며 자신이 자신을 뛰여넘는 동력이다.
/황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