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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빛의 일기’, 허구지만 진실을 추구한다

[온바오] | 발행시간: 2017.02.09일 13:28

▲ 한류스타 이영애와 송승헌이 출연한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

[Korea.net] 조선중기 활동했던 신사임당(申師任堂, 1504년 ~ 1551년). 현모양처의 상징으로 그림, 서예, 시 재주가 탁월하였고, 옷감 제작에도 능했다. 성리학적 지식과 문장, 고전, 역사 지식 등에 해박하였다. 한국의 거유,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그를 모델로 한 영화, 드라마는 여러 편 제작됐다.

한국화폐의 최고액권의 5만원의 모델이기도 하다.

그를 소재로 한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Saimdang, Light's Diary)’가 SBS에서 제작됐다. 30부작 드라마로 사임당의 일대기가 아니라 실존인물과 가상인물이 혼재돼 천재화가 사임당(이영애 분)의 삶을 조명하고 그와 이겸(송승헌 분)의 애절한 사랑이 강원도의 빼어난 절경과 함께 소개된다.

과거에만 초점을 맟춘게 아니라 오늘날과 과거가 동시에 소개된다. 허구의 작품 안견의 금강산도를 둘러싼 진위논쟁이 스토리의 중핵을 이루며 이와 관련해 치열한 싸움이 과거, 현재에 걸쳐 이뤄진다. 사임당의 후생인 21세기의 미술학도 서지윤(이영애 분)이 진실을 찾아 종횡무진하는 모습이 볼 만하다.

▲ ‘사임당, 빛의 일기’는 작품의 배경이 500년전의 조선과 현재를 아우른다. 사임당과 이겸의 후생인 서지윤과 한상현이 한국화전공자로 나온다.

그리고 무대도 한국만이 아니다. 상상의 나래를 펼쳐 이탈리아 토스카나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현란하다. 과거 양반계층의 한문학이 자세히 소개된다. 한시를 짓고 현대 한국인은 이해를 못하기에 번역까지 등장한다. 과거의 인물을 다뤘을 뿐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다.

▲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배경으로 찍은 사임당의 모습.

사임당에는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예술 작품들을 전면에 소개하고 한복, 소품 등 디테일까지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극 중 서지윤이 이탈리아에서 발견한 미인도는 이영애와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고, 안견의 금강산도는 사임당과 이겸의 첫 만남 매개로 사용될 뿐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감쪽같은 사실성에 실제 안견의 금강산도가 아니라는 해명이 필요할 정도다.

▲ ‘사임당, 빛의 일기’는 허구의 작품 ‘금강산도’(사진 위)와 ‘미인도’가 등장해 전통의 모습을 재현한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주목할 부분이 있다. 과거의 인물을 끌어들이는데 행적을 16세기에 맞춰 재구성한다는 점이다. 과거를 시계열식으로 나열만하면 재미가 없기에 신사임당, 이겸, 중종이 서지윤, 한상현, 민정학교수로 변한다는 얽히고 설킨 인연의 끈을 이어간다. 또한 오늘날 그래픽기술을 빌려 그림속의 나비가 생생하게 살아 움직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 ‘사임당, 빛의 일기’에는 사임당의 고향 강릉을 배경으로 한 풍경이 적잖게 나온다.

▲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오른쪽)과 반다비를 들고 있는 이영애.

사임당하면 당연히 등장하는 게 그의 고향인 강원도 강릉의 오죽헌. 특히 강릉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요 경기장이 있는 장소. 산사의 풍경 등이 고풍스럽게, 그리고 자연스럽게 여과없이 전달된다.


위택환 코리아넷 기자

사진 SBS, 강원도

whan23@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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