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 개학 첫날 조용하던 심양시우홍구오가황조선족중심소학교 도서실은 다시 생기와 활기로 넘쳤다.
점심식사가 끝나기 바쁘게 도서실에 달려와서 “선생님~”, “책볼래요~ ” 학생들의 쟁글쟁글한 목소리, 사뿐사뿐 발자국소리, 빨각빨각 책장을 번지는 소리, 책을 빌릴 때의 삑ㅡ소리가 귀맛 좋게 들려온다. “이거 참 신기해, 재미있어.” 하듯이 눈짓하는 모습, 즐기는 도서를 찾아 골똘히 독서하는 모습들이 귀엽고 기특하고 대견했다.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키워주겠다고 알심들여 책을 골라가는 담임선생, 인성수양을 향상하고저 꾸준히 책을 빌려보는 교사, 자녀교양과 학급관리 도서를 샅샅이 훓는 교사들도 개학 첫날에 어김없이 도서실을 찾았다.
근 300평 되는 도서실은 겉치레가 소박해도 책의 향기를 찾아 학생과 교사들이 학기초부터 책 속에 파뭍이려는가보다.
황영민 특약기자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