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앵커 ▶
우리나라에서 여행 중이던 타이완 여성 2명이 실종된 걸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를 벌였는데 알고 보니 이 여성들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돼 구속 수감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만 여성 19살 장 모 씨는 지난달 14일, 관광비자로 우리나라에 입국했습니다.
"한국에서 일을 배워오겠다"며 대만을 떠난 장 씨는 입국 직후 가족들과 연락이 끊겼습니다.
장 씨의 가족은 지난달 27일 주한 대만 대표부를 통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대만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장 씨의 실종 소식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대림동 일대를 중심으로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장 씨의 행방을 찾지 못했습니다.
실종 20여 일 만에 장 씨가 발견된 곳은 다름 아닌 교도소였습니다.
보이스피싱 인출책에 가담한 혐의로 입국 다음날 경찰에 붙잡혀 의정부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던 겁니다.
[경찰관계자]
"그 사람의 신병에 관련된 부분이 현재 실종상태거나 이런 상태는 아니고 교도소에 있다."
장 씨와 함께 입국한 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또 다른 대만 여성도 같은 혐의로 경기도 군포에서 구속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특정인의 구속 여부를 곧바로 확인하기 어려워 소재 파악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들이 범행 가담 목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홍승욱기자 (hongs@m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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