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요즘 한국사이트에서 조선족 보이스피싱관련 기사가 자주 뜹니다. 그 바람에 한국국내에서는 조선족이라 하면 자연히 '보이스피싱'과 련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유독 조선족 보이스피싱기사가 많은걸가요.
한 조선족변호사가 중문계정에 올린 글인데 공유하면 도움될것 같아서 우리말로 편역해 올려봅니다.
지난 15일 한국 JTBC방송국이 이런 소식을 전했습니다.
70여세의 한 할머니가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아들을 죽일것이라는 랍치범의 전화를 받고 은행에서 2천만원(한화, 이하 동일)의 현금을 인출하려 했답니다. 형편이 안좋아보이는 이 할머니가 큰 돈을 인출하는걸 수상하게 여긴 은행직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박씨와 함께 필담을 주고 받으면서 돈을 가지러 온 조선족남성을 붙잡았다는 내용이였습니다.
보도는 주로 한국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을 칭찬했지만 시청자들은 모두 랍치범에 대해 분개하면서 다시한번 '또 조선족 보이스피싱범이네'라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보이스피싱이란 단어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먼저 보겠습니다.
한국 네이버 지식백과사전을 보면 '전화를 통하여 신용카드번호 등의 개인정보를 알아낸뒤 이를 범죄에 리용하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이라고 적었습니다.
음성이라는 뜻의 '보이스(voice)'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를 뜻하는 영어를 합성한 피싱(phishing)이 합쳐진겁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의 생각처럼 정말 조선족만 보이스피싱에 가담하는걸가요? 비록 완전하고 자세한 통계수치자료는 없지만 분명한것은 '보이스피싱은 조선족만 하는것이 아니다'입니다. 조선족외에도 다른나라 외국인도 있다는겁니다. 물론 보이스피싱으로 붙잡힌 한국인도 많습니다.
그리고 보이스피싱자체가 조직범죄여서 참여하는 조직원도 비교적 많습니다. 한건의 범죄사건에는 한국인, 중국인 심지어 다른 나라 사람들이 동시에 참여할수 있다는거죠. 이렇게 볼때 조선족만 보이스피싱범죄를 저지른다는건 틀린 관점이 되겠죠.
그러나 부정할수 없는 점은 이런 범죄사건에 참여했다가 체포되는 조선족들이 적지 않다는것만은 사실이죠.
그렇다면 조선족은 왜 이런데 쉽게 말려드는걸가요.
많은 경우에는 조선족들이 다른 외국인보다 한국에 입국하기 쉬운것과 관계가 크다는겁니다. 조선족의 C-3-8비자는 비록 단기관광비자이지만 상대적으로 쉽게 내려올수 있습니다. 90일 체류가능한 이 비자로 단기적으로 돈을 벌어 귀국하려는 20여살 조선족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법률적으로 C-3-8비자는 합법취업이 허락돼있지 않는 원인으로 고용주들은 이들을 고용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이들은 불법에 단기적이고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일을 찾게 됩니다. 게다가 한국법률을 잘 모르르기 때문에 늘 운반, 인출, 핸드폰통장 등 보이스피싱관련 일을 겸직합니다.
비록 조선족들이 보이스피싱에 가담하는일이 적지 않은것도 사실이지만 그들은 심부름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면 자기가 하는 일이 보이스피싱이라는 사실을 모를수도 있다는거죠.
변호사의 도움으로 주범의 혐의를 면하고 경한 처벌만 받을수 있지만 변호사를 찾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답니다. 거기에 그닥잖은 변호사를 만날땐 아까운 돈만 랑비하게 되죠. 그러니 우리가 할수 있는건 평소에 한국법률을 잘 배우고 보이스피싱과 관련된 일에는 손대지 않는게 우선이겠죠.
언론의 입은 막지 못하는 이상 보이스피싱에 손대지 말아야 우리한테 대한 부정인식을 줄일수 있겠죠.
맞은 놈은 다리를 뻗고 자도 때린 놈은 다리를 못 뻗고 잔다는 말이 있듯이 그런 일을 하면서 전전긍긍하며 살아가는게 정말로 자기 힘으로 정당하게 돈을 버는것보다 더 쉬울가요?
그리고, 집고 넘어가고 싶은게 하나 있습니다. 심부름군따위나 체포한 보도보다 보이스피싱 조직자를 잡았다는 보도 더 보고 싶네요.
/본사 미디어부 종합편역
예를 들어 한국인 5명 조선족 3명이 범죄에 가담한다고 해도
인구대비로 따져본다면 한국사람보다 수십배나 더 많은 조선족들이 이 일에 가담하고 있다는 의미다
미디어탓만 하지 말고
왜 한국내에서 이런소리들 듣고있는지..
왜 자신들이 미움받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스스로 자정작용이나 할 생각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