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보건부가 "미역국에 무기질 요오드가 과도하게 포함돼 있어 산모와 신생아에게 해롭다"고 경고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미역에 들어있는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구성 성분으로, 산모에게는 하루 25㎍의 요오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미역국 한 그릇(250ml)에는 약 1천705㎍의 요오드가 포함돼 있어 한국계 산모처럼 삼시 세끼 미역국을 먹으면 적정량의 33배를 초과하는 5천∼9천㎍ 정도의 요오드를 섭취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 경우 갑상선 기능문제 등 인체에 해로울수 있다고 보건부는 경고하고 있다.
보건부는 "미역국이 수유 등 산후 조리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 그러나 신생아에게 더 해로울수 있다는 의학적 증거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오드 결핍 시 류산, 사산, 기형아 출산 등의 확률이 높아지는 등 치명적일수 있으나 한국인은 해조류나 어패류 섭취가 높은 편이라 요오드 결핍의 위험성은 매우 낮다는것이 한국 보건당국도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역국을 억지로 안 먹을 필요는 없고, 영양소 불균형 없이 여러 음식을 고루 섭취하는것이 산모나 모유를 먹는 아이에게 이로울수 있다고 풀이된다.
/서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