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가수 가인이 참다 못해 직접 나섰다. 악플부터 대마초 권유를 받은 사실까지 폭로한 것이다.
가인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을 직접 게재하며 "고소는 안해 피곤해"라는 글을 남겼다. 최근 가인은 건강상의 이유로 행사에 불참했고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양해를 부탁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임신을 한 것이 아니냐'는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졌다. 가인은 이에 대해 진단서를 직접 공개했다. 가인이 앓고 있는 병명은 폐렴, 공황 발작을 동반한 불안장애, 불면증. 연예인으로서 공개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는 당당하게 진단서를 공개하며 악플러에 직접 맞섰다.
또한 "왜 모든여자연예인들이 산부인과를 숨어다녀야 합니까. 내과나 외과는 그냥가면서. 그리고 임신은 축복할 일입니다. 근데 전 임신이 아니고요. 모든 여자연예인 분들이 당당히 병원을 갔음합니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자신을 걱정해주는 팬들을 위해 "불면증은 오늘 이나언니가 치료 도와 주시기로. 근데 공황장애따위 무대를 즐기고 밖에 돌아다니는 것 좋아하는데. 공황장애가 어제 팬들 안심시키고 나니 바로 괜찮아졌더라고요. 잠깐 순간적으로 욕이좀나오고 소심해져요. 누군가에게상처주고 상처받은 만큼 그 두려움과 겁이 스스로를 불안증에 떨게 만들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가인은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에 직접 맞섰고 자신의 상태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짚어주며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후 3일 만인 4일. 가인이 또 한번의 글을 남겼다. 이번엔 "네 전 지금 치료 중인 정신병환자입니다. 그게 전 부끄럽지 않습니다. 치료될 거구요. 우선 죽을 각오 하고 감옥 갈 각오하고 지금부터 제가 미친 이유를 한가지씩 말씀드립니다"라는 예고를 했다.
이어 가인은 남자친구인 주지훈의 친구에게 대마초를 권유 받은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저는 누구보다 떳떳하게 살았으며 앞으로도 합법이될 때까지 대마초따위. 이미 합법적 몰핀 투여 중이니깐. 니들도 억울하면피고 빵에 가든 미친듯이 아파서 몰핀을 드시든 나한테 대마초 권유하면 그땐 뒤진다"는 경고를 했다.
또한 "광고 안 찍어도 돼 이미지 따위. 쓰고 먹고 죽어도 남을 만큼 벌어놨으니. 앞으로 3개월 마다 자진해서 마약 검사한다"고 선포하기도 했다.
악플러들의 공격부터 대마초를 권유 받은 일까지 모두 폭로하며 직접 맞서고 있는 가인. 오랫동안 참아온 것이 드디어 터져버렸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가인(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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