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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의 86세 퇴직 의사, 길거리 의사로 나선 지 벌써 16년

[기타] | 발행시간: 2017.06.21일 09:19

[인민망 한국어판 6월 21일] 6월 18일, 시안(西安, 서안) 롄후(蓮湖)공원의 서문 입구에서 퇴직 의사 탕원잉(唐文英•86세)이 시민들의 혈압을 측정해주고 있다.

70세부터 지금까지, 공원 입구를 16년간 ‘일터’로 삼아온 탕 의사는 대부분 고혈압을 앓고 있는 중년 및 노년들을 대상으로 혈압을 측정해주고 있다.

1986년 55세였던 탕 의사는 퇴직을 하고, 그 후 한 병원의 의사로 채용되었다. 2001년 70세였던 탕 의사는 출퇴근을 하며 진료를 보진 않았지만, 쉴 새 없이 매일 자전거를 타고 롄후공원 입구에 나와 시민들의 혈압을 측정해주기 시작했다.

탕 의사는 1950년부터 1954년까지 일어났던 한국전쟁에 간호사로 참여해 전쟁터에서 많은 부상자들을 구조한 바 있다. “당시 20살 남짓 젊은 나이에 나 혼자서 부상자를 은신처로 데려와서 응급 처치를 해주곤 했지.”라고 탕 의사가 말했다. 전선에서 귀국한 후, 탕 의사는 대학교에 진학해 의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에 시안의 한 병원에서 내과의사로 재직했다. “그 당시 내과의사는 수술을 안 하는 거 빼고는 모든 병을 다 진료했었어.”라고 탕 의사가 말했다. 탕 의사의 자녀는 86세나 된 노인에게 더 이상 길거리 ‘의사’를 못하게 하고 싶었다. 하지만, 탕 의사는 계속 이곳에서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측정하는 일을 그만둘 수가 없다고 자녀에게 말했다. 탕 의사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혈압계를 손에서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 고혈압 환자의 수도 적지 않아 젊은이들도 혈압을 잘 측정해야 하는 요즘, 젊은이들은 일과 휴식의 적절한 결합과 충분한 수면시간의 유지, 저염 및 저지방 식품의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탕 의사는 늘 조언하고 있다. (번역: 김미연)

점심시간이 되어 배가 고파지자, 바오쯔(包子, 만두) 2개를 먹는다.

‘일터’가 되어버린 공원 입구를 이미 떠날 수 없게 된 탕 의사는 예전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

원문 출처: 서부망(西部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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