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6월 30일]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이 28일 베이징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마샤오광(馬曉光) 대변인은 질의 응답에서 재차 ‘92공식’의 의미, 유래 및 중요한 의의를 설명한 후 이는 양안 관계 발전의 근본적 문제이자 타이완 당국이 회피할 수 없는 중대한 원칙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마샤오광 대변인이 설명한 내용이다.

1992년 11월, 해협회(海協會)와 타이완 해기회(海基會)가 홍콩 회담과 이후 서신 왕래를 통해 각자의 구술 방식으로 ‘해협 양안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한다’라고 표현하는 데 합의했다. 해기회의 표현은 “해협 양안이 국가 통일을 모색하기 위한 공동 노력 과정에서 양측 모두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지만 하나의 중국이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한 인식은 상이하다”며, 해협회의 경우는 “해협 양안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고, 국가 통일을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해협 양안 실무 협상에서는 하나의 중국이 담고 있는 정치적 의미를 논하지 않는다”라고 표현했다. 따라서 당시 양측 모두가 "해협 양안 모두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92공식’이 중요한 이유는 그 핵심적 내용이 ‘두 개의 중국’,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타이완’이 아닌 양안이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양안 관계의 성질을 명확하게 구분지어 양안이 국가 간 관계가 아님을 뜻하기 때문이다.

타이완 당국이 최근 검토하고 있는 대륙 인원의 타이완 방문 규제 방안에 대해 마샤오광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올해는 양안 교류 30주년으로 30년간 교류, 협력, 융합이 양안 동포들의 공통된 소망이었고, 열린 대문은 닫히지 않는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민진당의 역행은 민심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자기 발등을 찍는 꼴이 된다.

최근 대륙은 대륙 내 타이완 동포를 위한 더 나은 학업 환경을 조성하고, 더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며, 더욱 편리한 생활과 사회 보장을 위한 각종 정책을 연이어 발표해 대륙인들과 동등한 대우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양안 동포를 위한 실질적이고 나은 정책을 만들어갈 것이다.

기자회견 후 마샤오광 대변인은 곧 열리는 상하이-타이베이 ‘두 도시 포럼’이 두 도시의 다양한 협력 분야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길 기원했다. (번역: 조미경)

원문 출처: <인민일보> 6월 29일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