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에서 보통 산삼 무게의 다섯배가 넘는 슈퍼급 산삼이 발견됐다.
심마니 20년 경력의 홍모(57)씨는 5일 오전 9시 20분께 강원 화천 해발 878m의 용화산 자락에서 205g짜리 산삼을 캐는 횡재를 했다.
보통 산삼은 무게가 40g 미만으로 이날 홍씨가 캔 산삼은 줄기와 잎을 합치면 총 1m40㎝가 넘는다. 이 산삼은 가지(구)가 5개인 ‘만달 산삼’으로 뿌리와 뿌리 길이는 70cm에 이르고 있으며 줄기 지경은 1.5cm나 되는 슈퍼급이다.
특히 뇌두는 쎌수 없을 정도로 많아 심령(나이)을 유추할 수 없을 정도로 보기 드문 산삼으로 알려졌다.
전날 밤 집채만 한 멧돼지가 덤벼들어 덥석안는 선몽을 꾼 뒤 산에 올랐다가 횡재한 홍씨는 “20년 넘는 심마니 생활에 이런 좋은 산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 이성재 연구관은 “이번 발견된 산삼은 서덜밭(돌밭)과 양분이 많은 부엽토 등 산삼이 자라기 좋은 최적의 장소에서 뿌리를 내려 긴 세월 생육된 보기 힘든 산삼”이라고 말했다.
【화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