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망 한국어판 7월 10일] 김영철과의 유전자 불일치 결과와 김혜숙으로부터 친부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준은 크나큰 충격에 빠졌다.
9일 방송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연출 이재상|극본 이정선) 제38회에서는 평생 가족밖에 모르고 산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와 든든한 아내 나영실(김해숙 분), 개성만점 4남매를 중심으로 주변인들이 만들어내는 좌충우돌 이야기 속에 부모들에겐 졸혼, 젊은이들에겐 결혼, 청춘들에겐 취업이란 고민거리를 던져주며 세대 간의 이해를 돕고 진심어린 위로를 건네는 드라마다.
변한수는 동네 변두리에서 ‘아빠 분식’을 운영하고 있었다. 첫째 변준영(민진웅 분)은 가족들을 챙기며 동생 변혜영(이유리 분)의 눈치를 봤고, 변호사인 변혜영은 자기 주장이 확실한 잘난 맛에 사는 인물이었다. 셋째 변미영(정소민 분)은 백수지만 아버지 일을 돕는 착한 딸인 반면 변라영(류화영 분)은 철없는 막내 모습 그대로였다.
차정환(류수영 분)은 아이돌 안중희(이준)와 다툰 ‘오늘의 연애’의 PD였다. 변혜영과는 8년 전 캠퍼스 커플이었다. 정환은 혜영과 사랑을 이어갔지만, 어느날 이유도 모른 채 차였다. 앞서 동문회에서 우연히 만난 정환과 혜영은 변호사가 된 변혜영(이유리 분)과 PD가 된 차정환(류수영 분)이 촬영을 하며 다시 만나게 되다 결혼까지 했다.
아이돌 안중희는 변한수를 아버지로 알고 같이 살게 됐다. 1982년 LA의 한 클럽에서 변한수는 친구 변한수와 여권이 든 옷을 바꿔 입고 춤췄다. 변한수의 원래 이름은 이윤석. 이어 클럽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사망자는 이윤석으로 됐다. 이윤석은 아이를 가진 나영실의 부탁으로 변한수로 살게 됐다.
안중희는 변한수를 자신의 아버지로 알고 집으로 들어왔고 한 가족이 됐다. 미영은 중희가 자신의 의붓오빠라는 사실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여전히 두근두근 감정은 커져만 갔다.
결국 중희의 친모인 안수진(김서라)이 귀국했다. 안수진은 아빠분식까지 찾아와 변한수를 기다리다가 변한수와 마주치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하지만 변한수와 안수진 두 사람은 서로를 몰라보고 지나쳤고 차 안에서 그 장면을 목격한 안중희는 경악했다. 결국 안수진은 그날로 미국에 돌아가기로 했다.
하지만 안수진은 공항에 가던 와중 “네 아버지가 스피드광이었다”라며 그의 등 뒤에 큰 흉터가 남았다고 말했다. 또한 안수진은 과거 변한수와 찍은 사진을 건넸고 이를 본 중희는 변한수의 정체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중희는 변한수와 등목을 하던 중 등에 상처가 없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변준영에게 가족사진을 보여달라고 한 이후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에 “뭐야. 말도 안돼”라며 소리쳤다.
의심이 확신으로 점차 번져가면서 안중희는 칫솔을 들고 유전자 검사 센터를 찾아갔다. 다음 날, 중희는 유전자 검사 결과지를 받았고 이윤석이 자신의 친부가 아니란 사실을 알았다.
그런 사실을 모른 채 미영은 중희를 걱정했다. “안배우님 연락이 안 된다”면서 혼자 애를 태웠다.
한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후속으로 제작된 ‘아버지가 이상해’는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변한수(김영철 분)와 든든한 아내 나영실(김해숙 분),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한 가족드라마다. 변씨네 열 식구들에 예능 PD 류수영(차정환 역)과 안하무인 톱스타 이준(안중희 역) 등 의문의 6인들이 합세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7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되며 전체 50부작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사진 출처: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