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그 18라운드에서 연변부덕팀과 료녕심양개신팀이 동시에 4꼴차 모욕을 당했다.
연변은 23일 저녁 7시 35분 중국축구슈퍼리그 광주부력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6 참패를 당했다. 앞선 22일 저녁에는 료녕이 원정에서 강소소녕에 0대4 수모를 겪었다. 동북형제 나머지 한팀 장춘아태팀도 같은 날 산동로능에 2대3 원정패로 동북팀 암흑의 라운드를 맞았다.
모두 수비가 문제였다. 연변은 리그 내내 문제시 됐던 수비진 집중력 부족으로 첫 3꼴을 내주었다. 스티브가 두꼴을 잡아내며 따라잡는 듯했지만 엉망진창 수비진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였다. 내리 3꼴을 더 내주며 2대6 스코어로 끝냈다.
료녕도 수비진의 악재를 실감했다. 첫 3꼴 모두 상대 득점선수한테 수비가 따라붙지 않는 아마추어 같은 모습을 보였다. 결국 경기 결속전까지 한꼴 추가 허용하며 0대4 수모를 겪어야 했다. 게다가 리그 7련패라는 것에 충격은 배가 됐다.
요즘 상승세였던 장춘아태는 전통강호 산동로능 앞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81분까지 1대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한꼴 따라잡으며 반전을 꾀했지만 로련한 산동수비에 막혔다. 2대3 스코어는 그나마 동북축구 체면을 살렸다.
동시에 4꼴 수모를 당한 연변과 료녕은 단연 리그 마지막 1,2위를 차지했다. 앞서 승점을 잘 쌓아둔 장춘은 9위에 머물렀다.
김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