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의원들이 지난 4일 수도 카라카스의 국회의사당에서 취임 선서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헌의회는 18일 기존 의회의 모든 권한을 박탈하고 이를 스스로 인수했다. 이에 따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비판 세력 간 대립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7.8.19
【카라카스(베네수엘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베네수엘라의 친정부 성향 제헌의회가 18일(현지시간) 야당이 주도하던 기존 의회의 모든 권한을 박탈하고 이를 스스로 인수했다. 이에 따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정적들 간 대치는 한층 격화되게 됐다.
제헌의회는 평화와 주권, 마두로 비난 세력의 무자비한 책략과 사보타주에 직면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경제 복지를 보장할 법안 제정권을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법령을 통과시켰다.
이는 기존 의회를 해산하거나 기존 의회 의원들의 만남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기존 의회를 무력화시키는 조치이다.
델시 로드리게스 제헌의회 의장은 법령이 만장일치로 통과된 후 "그들(마두로 비난 세력)에게 역사적 교훈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은 제헌의회가 이제 반정부 세력 분쇄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기존 의회의 야당 소속 의원들은 또 제헌의회의 결정에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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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