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정치 > 한국
  • 작게
  • 원본
  • 크게

안철수,대선 110일만에 첫 선출직 당대표로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8.27일 19:47

당선 연설하는 안철수 대표(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새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뒤 연설하고 있다. 2017.8.27

srbaek@yna.co.kr


대선 패배·제보조작 사태 '책임론' 딛고 당 대표로 선출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5·9 대선' 패배와 연이은 '제보조작' 사건 파문으로 수세에 몰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7일 신임 당 대표로 정치권의 전면에 다시 등장하며 재기 모색에 나섰다.

작년 6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1년 2개월, 5·9 대선에서 패배한 지 110일 만이다. 새정치민주연합과 국민의당 공동대표 경험까지 합치면 세 번째 당 대표를 맡는 셈이지만 선출직으로는 처음이다.

정치인은 안 대표가 도전한 네 번째 직업이다. 의사에서 '벤처신화'의 주인공으로, 그리고 유학길을 거쳐 교육자로 변신했다가 뒤늦게 정치에 투신했다.

안 대표는 1980년 부산고를 졸업해 서울대 의학과에 진학했다.

의학실험 중 사용하던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자 직접 백신 프로그램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했으며, 이를 계기로 해군 군의관 복무를 마친 뒤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했다. 서울대 의대 조교수직 제안을 마다하고 벤처 사업가로 나선 것이다.

'벤처 신화'를 일군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고 카이스트 교수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안 대표는 2009년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하며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2011년에는 전국 25개 도시를 순회하는 '청춘콘서트'를 진행하며 젊은이들의 멘토로 떠올랐다.

특히 같은 해 9월 서울시장 재보선 과정에서 당시 박원순 변호사에게 후보 자리를 전격 양보하면서 여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협상이나 조건 없이 이뤄진 당시 결정이 신선한 충격을 던지며 '안철수 신드롬'이 일어났고, 안 대표는 장고 끝에 2012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새 정치'를 트레이드 마크로 내세웠다.

그러나 당시 문재인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가 시작되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안 대표의 지지율도 꺾이기 시작했다.

문 후보와의 신경전이 극단으로 치닫는 끝에 안 대표는 대선 후보직을 내려놨다. 그는 "솔로몬의 재판에 선 어머니 같은 심정으로 양보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축하 꽃다발 들고 환호에 답하는 안철수 대표(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새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임시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새 대표로 선출된 뒤 축하 꽃다발을 들고 당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17.8.27

srbaek@yna.co.kr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선 듯했던 그는 2013년 4월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로 여의도에 입성했다.

2014년 초 새정치연합을 창당했지만, 세(勢) 부족이라는 벽에 부딪히자 3월 민주당과 합당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출범시켰다.

이후 안 대표는 김한길 의원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으며 당내 개혁을 요구했으나, 같은 해 7·30 재보선에서 패배하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했다.

안 대표는 당이 문재인 대표 체제로 전환되자 반문(반문재인) 진영에 서서 혁신을 촉구하다 2015년 말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안 대표는 작년 4·13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에도 독자노선을 고수한 결과 의석수 38석과 정당득표율 2위(26.74%)로 3당 체제를 구현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총선 당시 '홍보비 리베이트 파동'이 불거지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놨다.

올해 초 탄핵 정국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등장으로 연대론 요구에 직면했으나 '자강론'으로 돌파하며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압승했다.

또 '안풍'을 일으키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강구도를 형성하기도 했지만 네거티브 공방전과 TV토론 등을 거치며 내리막길을 걸었고, 결국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도 뒤진 3위로 대선을 마감했다.

선거 과정에서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에 대한 취업의혹 제보조작 사건이 터지자 안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제기되며 정치적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당 살리기를 명분으로 다시 당권을 잡았다.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1녀.

▲ 부산(55) ▲ 부산고 ▲ 서울대 의학과 ▲ 펜실베이니아대 공과대학원·와튼스쿨 경영대 ▲ 안철수연구소 대표 ▲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18대 대선 무소속 후보 ▲ 19대·20대 국회의원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후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25%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25%
70대 0%
여성 75%
10대 0%
20대 50%
30대 25%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배우 겸 교수 이인혜가 '엄마'가 되어 돌아왔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배우 이인혜가 게스트로 출연해 육아 일상을 공개하고 나섰다. 이날 이인혜와 함께 그의 어머니 '임영순'씨도 함께했다. 이인혜는 지난 2022년 8월 결혼 후 2023년 10월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시상식이 따로 없네” 혜은이 딸 결혼식에 연예인 대거 몰려

“시상식이 따로 없네” 혜은이 딸 결혼식에 연예인 대거 몰려

가수 혜은이(나남뉴스) 가수 혜은이(69)의 딸이 최근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예식장에 연예인들이 대거 몰리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예식장에는 한때 연예계를 주름잡았던 배우들과 가수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혜은이는 3월

“1,000명→100명으로 줄어” 이태곤 인간관계 정리, 무슨 일?

“1,000명→100명으로 줄어” 이태곤 인간관계 정리, 무슨 일?

배우 이태곤(나남뉴스) 모델겸 배우 이태곤(46)이 방송에서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던 지인들을 정리했다고 밝히면서 발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태곤은 3월 28일(목)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다 갈아엎었다" 보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에 팬들까지 '깜짝'

"다 갈아엎었다" 보아,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에 팬들까지 '깜짝'

사진=나남뉴스 최근 신곡 '정말, 없니?(Emptiness)'를 발매한 보아가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BoA'에는 26일 발매한 보아의 신곡 '정말, 없니? (Emptiness)'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