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구원이 ‘모기 공장’의 모기들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사진 위: ‘모기 공장’
사진 아래: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
‘모기 공장’의 연구원이 모기를 분류하고 있다.
‘불임 모기’로 지카바이러스+뎅기열 잡는다…해당 기술 해외로도 수출
한 연구원이 광저우(廣州, 광주) 남부지역에 위치한 사쯔(沙仔)섬에 ‘불임 모기’를 방출하고 있다. 방출된 모기는 암컷 모기와 교배를 해도 알이 부화하지 않아 모기의 개체수 감소 및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
광저우(廣州, 광주) 하이테크산업개발구 실험실, 한 연구원이 모기 배아에 주사를 놓고 있다.
[인민망 한국어판 8월 30일] 광저우(廣州, 광주)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는 3,500㎡에 달하는 ‘모기 공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매주 500만 마리 상당의 월바키아라는 박테리아를 주입한 흰줄숲모기인 ‘수컷 불임 모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수컷 불임 모기’가 암컷 모기와 교배해 알을 낳아도 그 알은 부화하지 않는다. 이런 방법을 통해 모기 개체수를 감소시켜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 등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모기가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을 크게 퍼뜨리고 있다. 현재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에 대한 면역체는 연구 중에 있으며 화학 살충제는 생태환경의 파괴를 초래할 수 있다. ‘불임 모기’는 새로운 형태의 생물농약 혹은 모기로 인한 전염병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이런 방법은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세계보건기구의 인증을 받은 상태이다. 중산(中山)대학-미시간주립대학교 열대성질환관리예방센터(JOINT CENTER OF VECTOR CONTROL FOR TROPICAL DISEASE)의 시즈융(奚誌勇) 주임은 “모기의 수를 줄이는 것은 현재 지카바이러스와 뎅기열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수단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시즈융 주임과 그의 연구팀은 미국 국제개발국, 국제원자력기구 등과 협력해 멕시코에 광저우에 설치한 ‘모기 공장’과 비슷한 센터를 설립해 ‘모기로 모기를 잡는’ 관련 기술을 브라질, 페루, 태국, 스리랑카, 자메이카, 케이맨 제도 등 국가 및 지역에서 실현하고 있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신화망(新華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