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검사를 받았는데 렌즈 처방전에 -600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시력과 렌즈도수 숫자간에 차이가 많이 나는데, 시력과 도수는 어떻게 다른 것인지 궁금합니다.
A. 시력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며, 렌즈도수는 굴절이상을 교정하기 위해 필요한 렌즈의 굴절력을 의미합니다.
시력과 디옵터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력은 눈으로 볼 수 있는 능력으로 1.0, 0.5, 0.1과 같은 양수로 표현되며, 음수 즉 마이너스 값이 나올 수 없습니다.
특히 근시가 심하여 0.1이하의 시력이 되면 근시의 정도가 구별이 잘 안 되기 때문에 디옵터를 시력과 혼동하여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옵터(렌즈의 도수)는 굴절이상을 교정하기 위해 필요한 렌즈의 굴절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시력과 엄연히 다른 의미이며, 양수이면 원시, 음수이면 근시를 의미합니다. 또한, 절대값이 클수록 원시나 근시가 심한 것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난시는 양수와 음수를 모두 사용하며, 시력과 도수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는 있지만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렌즈에 표기된 도수가 마이너스(-)라고 표기되었다면 앞서 설명한대로 근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근시는 먼 곳은 잘 안 보이고 가까운 곳이 잘 보이는 눈이며, 먼 곳을 볼 때 물체의 상이 망막의 앞쪽에 맺히는 굴절이상입니다.
원시와 근시의 디옵터(렌즈의 굴절력)
렌즈도수 -600은 -6.00 diopter(디옵터)의 근시를 의미하며, 수치상 고도 근시에 해당됩니다.
경도 근시는 -3.00 diopter 이상인 경우이고, 중등도 근시는 -3.00 ~ -6.00 diopter, 고도 근시는 -6.00 diopter 이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