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기오염 악화로 벼락 발생 급증" / YTN 사이언스
중국에서 벼락을 맞아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 급증한 것은 중국의 대기오염이 심각해진 탓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베이징 방전연구소의 리징샤오 연구원은 막대한 양의 대기오염 물질이 공중에 퍼지면 마찰 때문에 강력한 전기장을 생성할 수 있다며 이 에너지가 임계점에 달하면 순식간에 번개로 방출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 연구원은 "통계와 물리학은 모두 스모그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이는 더는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라며 스모그 악화를 벼락으로 인한 사상자 급증세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실제로 베이징에서 1957년부터 2015년까지 벼락을 맞아 사망한 사람은 47명, 다친 사람은 96명인데, 사고 대부분은 1990년대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또 2000년대에 벼락에 맞아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1960년대나 1970년대 사상자의 거의 7배에 달했습니다.